제주도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현대사였다"고 전제, "이희호 여사께서 소천하심으로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큰 별을 잃었다"며 애석해 했다.
제주도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반자이자 가장 가까운 비판자로서, 독재세력과 싸우는 민주화 투쟁의 동지로서, 매섭고 엄혹한 격정의 세월을 함께 헤쳐 오셨다"며 "독재정권의 서슬 퍼런 탄압도, 죽음을 넘나드는 고난도,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두 분의 굳은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시대의 어둠을 헤쳐 나가는 혁명은 신뢰와 사랑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두 분의 삶이 증명해주었는데, 여성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 평화운동가였던 이희호 여사는 새 시대의 희망을 밝히는 거인이었다"며 "여성지도자로서 항상 역사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의 등불을 밝혔던 이희호 여사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퍼스트레이디였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당은 "2012년에는 91세 생일인 망백(望百)을 맞아 제주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시는 등 제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이시기도 하셨다"며 "사랑과 헌신, 정의와 인권을 위해 몸 바친 이희호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하며, 민주당 제주도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유지를 받들어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사는 세상,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화해와 협력의 한반도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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