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고사리들은 깊은 숲속에서 자라며 채취객들은 땅 밑의 고사리만 보고 걷다가 나중에 출발점을 찾지 못하는 길잃음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고사리 채취객 등 길잃음 사고는 2018년 총 64건이 발생하였으며 특히 곶자왈 지대가 주로 분포하여 고사리가 가장 많이 나는 지역인 동부는 총 30건으로 전체 건수의 46.9%를 차치하고 있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5월말까지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해 길잃음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 및 사고 발생 신속한 대응을 위해 119출동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는 발생 전 대비요령을 항상 숙지하여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첫째로 고사리 채취 시 항상 2인 이상 동반하여 채취하며, 비상시 연락을 할 수 있는 장비를 휴대한다,
두 번째, 고사리 채취 중간에 자신의 위치를 동료나 외부 사람에게 알린다.
세 번째, 길 잃었을 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며 신속히 119로 신고하고 호각이나 육성 등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네 번째, 날씨변화, 탈수 등 안전사고 대비하여 비옷과 간식(초콜릿 등), 물 등을 준비한다.
다섯 번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채취객인 경우에는 스마트폰의 GPS를 항상 켜두며 위급상황 시 이 기능을 활용하여 119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신속히 알려 구조되도록 한다.
이러한 안전수칙은 고사리철 길잃음 사고뿐만 아니라 오름탐방 등 각종 산악안전사고에도 적용할 수 있다. 고사리 채취객 스스로 이러한 수칙들을 지킴으로써 안전사고 없이 마지막 남은 햇고사리를 수확하여 온 가족이 둘러앉아 즐겁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김지은 조천119센터 지방소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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