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고사리 수확,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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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고사리 수확,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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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지은 조천119센터 지방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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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은 조천119센터 지방소방사 ⓒ헤드라인제주
아름답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5월도 벌써 중순이 지나가고 있다. 줄기가 연하고 맛이 좋은 햇고사리가 만발하는 시기도 이제 막바지에 도달하여 고사리 채취객들의 발걸음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고사리들은 깊은 숲속에서 자라며 채취객들은 땅 밑의 고사리만 보고 걷다가 나중에 출발점을 찾지 못하는 길잃음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고사리 채취객 등 길잃음 사고는 2018년 총 64건이 발생하였으며 특히 곶자왈 지대가 주로 분포하여 고사리가 가장 많이 나는 지역인 동부는 총 30건으로 전체 건수의 46.9%를 차치하고 있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5월말까지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해 길잃음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 및 사고 발생 신속한 대응을 위해 119출동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는 발생 전 대비요령을 항상 숙지하여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첫째로 고사리 채취 시 항상 2인 이상 동반하여 채취하며, 비상시 연락을 할 수 있는 장비를 휴대한다,

두 번째, 고사리 채취 중간에 자신의 위치를 동료나 외부 사람에게 알린다.

세 번째, 길 잃었을 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며 신속히 119로 신고하고 호각이나 육성 등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네 번째, 날씨변화, 탈수 등 안전사고 대비하여 비옷과 간식(초콜릿 등), 물 등을 준비한다.

다섯 번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채취객인 경우에는 스마트폰의 GPS를 항상 켜두며 위급상황 시 이 기능을 활용하여 119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신속히 알려 구조되도록 한다.

이러한 안전수칙은 고사리철 길잃음 사고뿐만 아니라 오름탐방 등 각종 산악안전사고에도 적용할 수 있다. 고사리 채취객 스스로 이러한 수칙들을 지킴으로써 안전사고 없이 마지막 남은 햇고사리를 수확하여 온 가족이 둘러앉아 즐겁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김지은 조천119센터 지방소방사 >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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