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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해 첫 야생진드기 매개 SFTS 환자 발생

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5.24 17:17:00     

제주시 거주 80대 남성, 고열.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증상
보건당국 "밭일하다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듯"

제주에서 올해 첫 야생진드기 매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해 야외활동 등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K씨(85)가 24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진드기 매개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SFTS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보통 4월부터 11월 사이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고열, 오심,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인다.

SFTS는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이다. 지난 2013년 이후 전국적으로 872명이 감염됐으며, 이중 17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5일 경북 경산에서 SFTS로 입원 치료를 받던 60대 여성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있었다.

K씨는 지난 23일 발열과 기력쇠약 등의 증상으로 종합병원 응급실을 내원해 치료를 받던 중 고열과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 SFTS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K씨는 전국에서 7번째로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5월 2일 충남지역에서 SFTS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이래 전북, 강원 등에서 연이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환자가 최근 콩밭에서 주2회 정도 제초작업을 해왔다는 진술을 토대로, K씨가 농작업 중 야생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K씨가 농작업을 한 밭에서 역학조사를 추진한다. 

보건당국은 제주도는 자연환경 특성상 야산 가축방목장과 오름이 많아 타 지역보다 SFTS에 대한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4개월 가량 이른 시기인 4월경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진드기가 서귀포 시오름 입구에서 발견됐다.  

보건당국은 야외활동 이후 2주 이내에 고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방수칙에 대해서도 안내했는데, 우선 야외활동 시 긴 옷 및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 등을 사용해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귀가 후 샤워, 목욕 등을 통해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는 행위나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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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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