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제주 "시민안전 위협 서귀포 도시우회도로 개설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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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제주 "시민안전 위협 서귀포 도시우회도로 개설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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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도로냐 지상도로냐를 놓고 의견 대립이 팽팽한 서귀포학생문화원 앞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사업을 놓고 서귀포주민들이 도로개설이 아닌 교통량 분산을 통한 교통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살림의 서귀포마을모임은 24일 성명을 내고 "교통혼잡은 도로신설로 인한 일시적인 해소가 아닌 지속가능한 교통량 분산 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도로개설 중단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도로신설 예정 구간에는 해성유치원, 서귀북초, 서귀포고, 중앙여중 등이 위치해 있어 이 근방을 도보로 이동하는 유아, 청소년들만 3600여명에 이른다"면서 "또 학생문화원, 도서관, 유아교육진흥원, 외국문화학습관은 근방의 주민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서귀포 전역에서 이용자가 몰리는 교육문화벨트가 형성돼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로의 확장은 교통량의 증가를 불러오고 이는 이용자들의 교통사고 위험률을 높일 것이 분명하다"면서 "또 소음공해와 미세먼지 증가로 인근의 주민들은 물론 서귀포 시민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침해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 단체는 지상차도 대신 지하차도 개설을 주장하는 제주도교육청의 입장에도 우려를 표했다.

한살림은 "대한민국에서 도심공원 면적이 가장 적은 제주"라면서 "지하차도 개설이 잔디광장은 지킬 수 있겠지만, 소나무 숲의 깊은 뿌리는 파헤칠 것으로, 복잡한 시내를 피해, 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유일한 생활녹지공간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지상도로의 교통사고 위험은 줄더라도, 지하차도의 차량증가로 인한 미세먼지는 환풍구를 통해 지상의 보행자들과 주민들의 코와 입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기존 지상차도보다 훨씬 더 많은 세금을 들여 개설하는 지하차도가 인근 주민과 서귀포시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위험을 갖고 있다면 이 역시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를 터전 삼아 살아가야할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이 땅의 숨 쉬는 모든 생명을 위협하는 사업에 1237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교통혼잡은 도로신설로 인한 일시적인 해소가 아닌 지속가능한 교통량 분산 정책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정책은 '청정 제주'라는 '제주의 미래 비전과 최상위 가치'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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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019-05-26 11:52:29 | 175.***.***.126
어의없다 무슨단체? 그냥 이전해라 도서관! 하루 20-30 이용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