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공무직노동조합(위원장 홍정혁)은 23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시설관리공단 설립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제주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내세워 공단 설립시 매년 13억8300만원, 5년간 총 69억여원의 예산이 절감된다고 홍보하나, 그 근거가 부실하다"면서 "그동안 직영운영으로 예산낭비를 했었다는 반증이며, 결국 현장 노동자를 구조조정하고, 인력감축을 통해 노동강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설공단 설립 논의과정에서 공단으로 옮겨가야 하는 우리 공무직 노동자들의 처우에 대한 논의는 시작도 하지 못한 상태"라며 "업무 이관 과정에서 공무직 노동자에 대한 구조조정, 고용불안, 노동 환경 악화, 근로조건 저하에 대한 우려에 제주도는 답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제주도는 노동자를 쥐어짜기 위한 시설공단 설립계획을 철회하고, 제주도민에 대한 공공서비스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라"면서 "예산절감을 운운하지 말고 공공서비스를 직접 수행하는 공무직 노동자의 차별적 처우 개선에 먼저 나서라"고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환경만 봐조 돈 들어갈 일 밖에 없는데, 도에선 책임지기 싫고 입맛에 안 맞으니 떠넘기려고 하는 거 눈에 훤 합니다.
공단관리 철회 안하면 제주도 공무직 버스, 환경, 하수도, 주차 등 동시 파업 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