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와 인접한 서귀포시 대정지역 보성리.인성리.안성리.신평리.구억리 마을회는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영어교육도시 정상 추진을 위한 국제학교 설립계획을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오는 2021년까지 국제학교 7개교, 학생 9천명, 정주민 2만명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5번째 국제학교로 설립 준비 중인 싱가포르 ACS의 설립계획승인 또한 무난하게 가능하리라 생각했다"며, "그러나 다른 단체의 반대 성명에도 도교육청이 불분명한 자세를 취해 제주영어교육도시의 미래가 불투명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ACS를 비롯한 국제학교들이 설립되지 못하면 제주영어교육도시는 결국 반쪽짜리 프로젝트가 될 것이며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 무엇보다 공동체 붕괴로 인한 아픔은 고스란히 우리의 몫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총리실, 기재부, 교육부, 국토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교육청, JDC 등 총 7개 정부부처와 유관기관이 함께 추진하는 여러 이해관계와 목적을 가진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막대한 예산과 민간자본의 투자가 이뤄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교육청의 추가 신설학교 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표명으로 인해 제주영어교육도시 추진의 큰 걸림돌이 되는 건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주영어교육도시 전체 사업계획이 원안대로 정상 시행되길 강력 촉구하며, 다섯 번째 학교가 되는 ACS 국제학교 설립계획 승인을 강력하게 주장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