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홍명환 의원, "저 조례 철회 절대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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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한 홍명환 의원, "저 조례 철회 절대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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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찬성단체 '보전지역 관리조례' 철회요구 거부
"낙선운동?...저는 재선 아니라 정치다운 정치가 목적"

관리보전 1등급 지역에서 항만.공항 사업을 하고자 할 경우 도의회 동의 절차를 밟도록 한 내용의 '보전지역 관리 조례'를 대표 발의하면서 제2공항 찬성단체로부터 거센 항의 및 발의안 철회 압박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홍명환 의원(제주시 이도2동 갑).

홍 의원은 16일 조례안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히며, 이번 제372회 임시회에서 예정대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전날 제2공항 찬성단체인 성산읍추진위원회가 조례 개정 반대 기자회견을 가진 후, 도의회 의원사무실까지 몰려와 조례안 철회와 자신에 대해 사퇴할 것을 촉구한데 따른 공식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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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환 의원.ⓒ헤드라인제주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및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는 것은 이해하지만 최소한의 예의와 절차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의원이 발의한 조례가 마음에들지 않는다고 단체로 의원실을 점거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른 생각, 다른 가치, 합리적 논리와 의견은 경청하겠으나 완력과 고성으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런 방식이 관철이 된다면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것이고, 추후에는 제주도민 모두가 합리적 논리와 의견개진 시도는 사라지고 결국 완력과 고성이 반복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홍 의원은 이어 "지난 달 (보전지역 조례 개정안 심사를) 보류한 후 법리검토와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해 충분히 검토했는데, (발의안 내용에서) 법리적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원희룡 제주도정이 주장하는 것처럼 '재의요구' 사항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시민사회에서 이러한 조례 개정을 위해 주민발의운동이 일어나는 것을 언급하며, "제가 발의하지 않더라도 2692명의 주민발의 조례가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불과 10개월 전 시민이었고, 약속을 이행하는 그저 심부름꾼이고자 한다"며 "심부름을 다하면..다시 시민으로 돌아가 할 말 다 속시원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제2공항 찬성측 항의방문에 대해, "모욕감에 인내심이 극한에 도달했지만...자신과 가치와 생각이 다르다고, 사퇴 요구에 황당함도 들었지만, 면담한 대표단에게 조례 개정취지와 저의 생각을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피력한 후, "저는 조례개정안 철회를 할 수 없다"고 단호히 밝혔다.

또 찬성측 주민들이 자신에 대해 사퇴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홍 의원은 "다음선거 낙선운동이라구요?"라며 "저는 재선이 목적이 아니라 정치다운 정치가 목적입니다"라고 말했다. 사퇴운동이나 낙선운동에 연연하지 않고, 정치다운 정치를 위해 자신의 일관된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판단은 도민들과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에서 절차에 따라 세밀한 검토를 해 책임있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전지역 관리조례 개정안, 어떤 내용?

한편, 제372회 임시회 회기 중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오는 21일 '제주특별자치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상정해 심사할 예정이어서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홍 의원을 비롯해 정민구, 이상봉, 양영식, 강철남, 강성의, 윤춘광, 고은실, 문경운, 김용범, 송창권, 현길호 의원 등 12명이 발의한 이 조례 개정안은 조례로 정하는 공공시설 중 보전지구의 각 1등급지역 안에서 설치할 수 없는 시설에 '항만'과 '공항'을 추가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즉, 관리보전지역에서 공항.항만 등의 대규모 기반시설 설치를 위해서는 사전에 보전지역 해제 등의 도의회 동의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제2공항 건설 부지 내 관리보전 1등급 지역은 5곳에 전체 면적은 4만4582㎡에 이르고 있는데, 이 조례가 통과될 경우 제2공항 사업도 도의회 동의가 있어야 한다.

홍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안과 관련해, "제2공항 찬반논쟁을 떠나, 대규모 자연원형을 훼손하는 시설에 대해 도조례로 관리보전 1등급 지역과 절대보전지역을 동일한 기준으로 설정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하려는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관리보전지역 1등급의 경우 절대보전지역에 준해 관리돼야 하는데 제각각 관리되고 있는 문제가 있어 통일적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관리보전지역에서 공항과 항만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할 경우 도의회에서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검토할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 조례안이 발의된 후 제2공항 찬성단체와 경제단체 등에서는 조례 개정에 반대하며 도의회를 압박하고 나서면서 갈등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시민사회단체 등에서는 조례 개정의 취지에 공감하며 조속한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의회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회의 처리방향에 도민사회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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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2019-05-23 02:25:13 | 117.***.***.247
홍명환이 나쁜 x이에요 기회주의 박쥐같은 이기주의죠
분열만조성하고 자기표얻을라고
안되면그만이라는식의사고방식 ㅡ역겹습니다

제주도망하길바래? 2019-05-21 17:30:52 | 58.***.***.6
제주도가 망하길 바라는건가? 왜이렇게 분열을 일으키지못해 안달이지 그리고 말을 바로해야지
폭력을쓴건 2공항 반대위가 먼저 아닌가?도지사 뺨 때리고 흉기로 자해하고 한게 누구지?진짜 내로남불 극치네

백지은 2019-05-21 09:34:46 | 116.***.***.145
홍의원님! 응원합니다!! 
제주을 위해 힘 써 주세요 
제2공항 절대 반대!! 
제주인들의 힘을 모을 때입니다!!!

북새통제주공항 2019-05-20 12:01:58 | 211.***.***.225
현재도 북새통인 제주공항을 적당히 수리하여 4500만명이 될때까지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어처구니가 없다. 명절 귀향시서울역과 같이 아수라장이 되어도 상관없다. 국민의 안전과 편의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부작용은 모르겠고 자연보호를 구실로 오로지 자기 지역구의 상권보호와 땅값상승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홧팅 2019-05-20 10:30:05 | 221.***.***.101
홍의원님의 열정에 박수 !
끝까지 이루어 내시길 기원합니다.
홍의원님같이 용기있는 의원님들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힘내십시오 2019-05-19 17:46:51 | 112.***.***.204
응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가왕 이네요 2019-05-19 11:05:30 | 117.***.***.175
도민의의견 대변인일뿐
당신은 왕이아니야
몇사람반대하는걸로 니맘대로 조례를개정해
옹종하고치졸한 넘
너같은넘은 없어져야해
비겁힌고야비한 기회주의

D&D 2019-05-19 07:12:14 | 211.***.***.176
생각이 참 많이 짧으시네요 홍의원님!
조례를 개정해서 국책사업을 막아보시겠다라...
국가의 법률과 헌법의 정신이 그리만만해 보이시는지?
그리고 최소한 성산 주민의 동의는 얻고 나서 일을 진행하셔야죠...
말만 민주당이지 전혀 민주적이지 않네요...
당신의 정치소신이 정그러하시다면
주민소환되서 퇴출될 각오 정도는 하시고 진행하는 듯한데...
대법원에서 이 조례가 법률에 위반된다고 명확하게
판단내려줄겁니다 (대법원의 명령규칙 심사권)
차후에 쪽팔리는 건 본인의 감수이자 몫이겠죠...
공항예정부지 내지 주변 수혜 주민의 동의도 생략한채
공항건설을 막을 목적으로 조례를 개정하신다라.....
앞으로는 지방정부의 조례로 중앙정부에서 행하는
국책사업을 좌지우지 할 수 있겠군요...

성산주민 2019-05-18 18:49:12 | 27.***.***.178
헤드라인제주는 도의원이 성산주민에게 반말 찌거리한 도의회 홍명환이의 글을 올렸다고 무단 삭제하는 언론이 진정한 제주의 얼론이냐?..헤드라인 제주는 도의회 좀비 언론이냐?....쓰레기 언론이다...문닫어라 헤드라인제주......

성산주민 2019-05-18 18:43:34 | 27.***.***.178
헤드라인 제주는 왜 멋데로 올린글을 올린 사람의 허락도 받지않고 삭제 하는 거냐?
도의회에 아첨하는 거냐?..쓰레기 언론..

음... 2019-05-18 14:06:25 | 27.***.***.72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는 것은 이해하지만 최소한의 예의와 절차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

반대측도 새겨들어야겠네요..ㅎ

제주시민 2019-05-18 10:36:25 | 27.***.***.25
이 사람 제 정신인가? 역사의 죄인이 될 사람이구만


바다 낚시222 2019-05-18 08:41:30 | 223.***.***.199
더불어 민주당을 제주에서 몰아내야되야 제주는 발전한디.

아니면 제주시의원 80프로가 더불어 민주당이니.

건설적이디 않다 제주도

갑갑허다~ㅠㅠ 2019-05-18 02:30:15 | 121.***.***.232
머지않아 제주도 역시 서울처럼 외지인이라 할지라도 진정으로 제주를 발전시키고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지도자로 나올것이다.
제주는 서울못지않게 외지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고 또 육지 각지의 사람들이 이주해와 정착해살고 있는 이미 충분한 다양성을 가진 도시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야 당연히 제주는 더 살기 좋은 곳이 될것이다.

막가파 2019-05-18 00:31:07 | 211.***.***.103
조례가 맘에 안들다고 도의원한테 막말과 고함. 막무가내로 도의원사무실을 점거하려고 도의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제2공항 찬성주민들.이정도면 막가파 수준.

http://www.jeju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6007

광제 2019-05-17 23:35:38 | 118.***.***.177
이기 집단에 휘둘려서는 안되죠.
끝까지 응원합니다.
역사가 말해줄겁니다.

성산 2019-05-17 22:41:52 | 39.***.***.59
대통령도 탄핵하는 세상 ~~ 도민을 개무시하는
~~도 ~~ 답이다 ~


이도2 2019-05-17 22:30:49 | 39.***.***.59
김포시의장도 더불어민주당이라고 ~~

용담주민 2019-05-17 22:19:21 | 39.***.***.59
오윌 십오일 오후 벤처마루 공개토론회에서 도의회의원 권력 대단해서 용담주민에게 손삿대질까지 하던데오~~


ㅈㄹ 2019-05-17 21:25:03 | 117.***.***.175
발광을하네
기회주의 새 야

도민 2019-05-17 20:45:09 | 14.***.***.15
개발광풍에 바당이 썩어들어가도 모른척, 지하수가 썩어들어가도 모른척, 쓰레기가 차 넘쳐도 모른척, 아름다운 제주가 다 죽어가고 있는데 더 개발하겠다는 미친자들 말고 제정신인 정치인이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