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소시지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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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소시지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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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여행객 소지품서 발견...축산당국 검역 강화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제주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이 들여온 소시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소시지는 지난달 27일 중국 산동성에서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이 휴대했던 것이다. 

제주에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된 것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이번에 확인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결과는 최근 중국에서 보고한 바이러스 유전형(genotype)과 같은 Ⅱ형으로 확인됐다고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ASF는 돼지에게만 감염되는 가축전염병으로 급성형은 폐사율이 100%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병 발생 국가는 아프리카 28개국을 비롯해 유럽 11개국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아시아에서 최조로 중국에서 이 병이 발생해 중국 전 지역으로 확산됐다. 이후 주변국인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에 이어 홍콩에서도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ASF 감염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

한편, 축산당국은 ASF 차단을 위해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선박 및 항공기의 기내방송을 통해 축산물 휴대 반입 금지 및 입국 시 자진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또 해외에서 돼지고기 및 돼지고기가 포함된 제품 등 축산물을 절대 반입하지 않도록 일반 여행객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축산물을 휴대해 가져와 신고하지 않은 사람에게 부과되는 과태료를 최대 1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 개정안도 내달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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