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부 반출 제주 압축쓰레기, 2년만에 처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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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부 반출 제주 압축쓰레기, 2년만에 처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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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광양항 9262톤 쓰레기, 계약업체서 처리키로"
제주도에서 반출됐던 막대한 양의 '압축포장 쓰레기'가 필리핀에 불법 수출됐던 사실이 밝혀져 큰 파장이 일었던 가운데, 군산항과 광양항에 장기간 방치상태로 있는 1만톤에 가까운 쓰레기에 대한 처리작업이 시작된다.

제주시는 도외로 반출된 뒤 최종 처리되지 않은 상태로 군산항과 광양항에 보관 중인 압축포장폐기물에 대해 H업체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H업체는 당초 제주시와 압축포장 쓰레기 위탁처리계약을 맺었던 업체다.

윤선홍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당초 행정대집행 절차를 거쳐 처리한 뒤 H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었으나 H업체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친 끝에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 15일자로 제주시에 폐기물처리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에서 생산된 압축 포장쓰레기 중 2017년에 반출된 9262t에 이르는 쓰레기는 현재까지 처리되지 못한 채 육지부 보관시설에 방치된 상태다.

현재 군산항 물류창고에 8637톤, 광양항 부두에 625톤이 보관돼 있다.

윤선홍 국장은 "H사는 계열사의 소각장, SRF제조시설 등을 이용해 입고부터 최대 9개월 이내에 처리하되, 가능한 한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타 처리업체 및 자원회수 시설을 찾는 노력을 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파장을 불러온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불법 수출된 제주도 쓰레기 양은 1782t톤으로, 국가간 협의가 진척되지 않으면서 아직까지 그대로 방치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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