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ADPi보고서 공방..."의도적 은폐"vs"참고자료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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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ADPi보고서 공방..."의도적 은폐"vs"참고자료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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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검토위원회 3차 회의, ADPi 보고서 놓고 '이견'
반대위 "제주공항 활용 가능" vs 국토부 "검토결과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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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열린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 회의. ⓒ헤드라인제주
베일에 가려졌다 공개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2015년 제주공항 인프라확충방안 용역 보고서를 놓고 국토교통부와 제2공항 반대측이 공방을 벌였다.

15일 열린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용역 재검증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는 최근 공개된 ADPi 보고서를 놓고 그동안 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은 이유와, 보고서 내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반대 범도민행동측은 보고서 내용을 근거로 "제주공항 인프라를 개선하면 2040년 정점에 치닫는 제주도 항공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면서, 이 보고서가 공개될 경우 제2공항이 필요 없기 때문에 국토부와 용역진 측이 이 보고서를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토부와 용역진 측은 "이 보고서는 참고자료일 뿐이고, TF를 구성해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제주공항 활용 극대화를 위해 ADPi측이 제시한 19가지 전제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없었다"면서, "보고서 내용 중 가능한 부분은 현재 제주공항 확충 방안에 반영해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았던 이유와 관련해서도 'ADPi 보고서는 납품 의무가 있는 보고서가 아니고,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용역진이 이 보고서를 반영해 최종 보고서를 작성한 뒤 절차에 따라 폐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검토위원회는 다음 회의에 유신엔지니어링측과 항공대학교 등 당시 사전타당성 용역진을 참여시켜 자세히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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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열린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 회의.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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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열린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 회의. ⓒ헤드라인제주
회의를 마치고 강영진 검토위원장은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대책위는 사타 목적에 부합하는 목적을 제시하고 있는데 기존공항 활용해서 4600만 수용할 수 있는 방안 제시했는데 왜 반영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충분한 답변할 수 있는 건 용역 책임자이니 다음 회의에 참여시켜서 자세한 설명 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차 회의에서 국토부와 유신측이 ADPi보고서를 폐기한 것이 문제가 없는지 감사원 감사를 청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던 것과 관련해서는 "감사에 대해서도 논의는 됐지만, 검토위원회가 논란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협의하는 것이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이라 판단된다"면서 "그럼에도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반대위 차원에서 감사를 청구할 수 있어도, 검토위가 감사를 청구할 수 없고 그 주체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 위우너장은 "오늘 열리는 1차 토론회에서는 도민들 모시고 검토위원 도의원 참여해서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라며 "수요예측이 적절했는지와 과잉관광 이슈, 필요한 항공 수요 충족할 방안으로 제2공항이 적절했는지와 기존공항 확충은 왜 배제됐는지 등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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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19-05-15 23:43:30 | 223.***.***.136
국토부는 왜 ADPI 보고서를 은폐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