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생 참진드기서 SFTS 바이러스 검출...보건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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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야생 참진드기서 SFTS 바이러스 검출...보건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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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시오름서 채집한 진드서 확인, 전년보다 4개월 이른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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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2년간 제주지역에서 채집한 야생 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된 현황. ⓒ헤드라인제주
제주에서 채집한 야생 작은소피참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검출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채집한 야생 진드기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야외활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진드기는 지난달 서귀포시 서호동에 있는 시오름 입구에서 채집됐다. 이는 지난해 바이러스 첫 검출시기인 8월보다 4개월 가량 이른 시기이다.

SFTS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보통 4월부터 11월 사이 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는데, 감염자는 고열, 오심,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인다.

특히, 제주에서는 자연환경상 야산 가축방목장과 오름이 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제주에서는 환자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지난달 28일 충남에서 환자가 첫 발생한 이래 전북,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농작업.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야외활동 시 긴 옷 및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 등을 사용해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귀가 후 샤워, 목욕 등을 통해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또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는 행위나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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