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 25분께 제주시 일도1동의 동문시장 인근 도로변에 걸려 있던 대통령 취임 2주년 현수막이 불에 타 소실됐다.
해당 현수막은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지역위원회에서 건 것으로, 문 대통령의 얼굴 사진과 '정의로운 전진'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해당 현수막을 훼손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으며, 재물 손괴 혐의를 적용해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확인한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께 한 남성이 붉은색 페인트 스프레이를 이용해 현수막에 있는 대통령의 얼굴과 문구에 낙서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어 오후 10시 25분께에는 해당 현수막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앞서 낙서를 한 사람과 뒤이어 불을 붙인 사람이 동일인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행히 현수막에 붙은 불이 주변으로 번지는 등의 일을 벌어지지 않았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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