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 공론화위 첫 의제 4가지로 압축...어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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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 공론화위 첫 의제 4가지로 압축...어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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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개최 3차 회의서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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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제주도교육청에서 열린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 제2차 회의. ⓒ헤드라인제주
교육 정책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교육공론화위원회가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가동되는 가운데, 이의 첫 의제 후보가 4가지로 압축됐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교육청에서 열린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는 △중.고등학생 교복 개선 △학생인권 조례 제정 여부 △중.고등학생 표현의 자유 보장 △야간자율학습 지속여부 및 운영방법 개선 등 4가지 예비 의제가 선정됐다.

선정된 예비 의제들을 살펴보면, 우선 '중.고등학생 교복 개선'은 현재 각급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교복 관련 규정에 대해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학생들이 좀 더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교복으로 개선하는 내용이다.

'학생인권 조례 제정 여부'는 현재 서울과 경기, 전북, 광주에서 학인권 조례가 제정된 가운데, 제주에서도 학생들의 인권 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다는 내용이다.

'중.고등학생 표현의 자유 보장'의 경우는 학생들에게 현재 보다 더 넓은 신체, 의사 등의 표현 범위를 부여하는 것으로, 대표적으로는 두발 자유 등을 꼽을 수 있다.

'야간자율학습 지속 여부 및 운영방법 개선'은 현재 교사들은 감독을 하고 학생들은 책상에 앉아   천편일률적으로 이뤄지는 야간자율학습의 방식 및 신청 방법 등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 민주적으로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교육공론화위는 오는 24일 오후 2시 도교육청 별관 회의실에서 개최하는 제3차 회의에서 이번에 선정한 예비 의제 중 한 가지를 첫 의제로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결정된 예비 의제는 도교육청 홈페이지 '도민청원코너'에 공개해 도민 의견 수렴도 진행된다.

의제가 선정된 후에는 △도민배심원단 운영 방안 △여론조사 △도민토론회 △학생 참여 규모 등에 대한 공론화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6월에는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본격적인 공론화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론화 과정마다 교육적으로 접근하고 미래 세대들에게 자치, 참여, 숙의, 소통으로 살아있는 민주시민교육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에는 이경희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교육감이 위촉한 손유원 전 제주도의회 의원(부위원장), 강하자 서귀포청소년문화의집 관장, 박순철 전 도교육청 행정국장, 신윤경 JIBS보도국장, 홍재경 변호사, 그리고 제주도의회 의장이 위촉한 강철남 도의원이 공론화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도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일반 시민 8명도 참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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