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또래 학생 협박해 수천만원 갈취한 고교생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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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또래 학생 협박해 수천만원 갈취한 고교생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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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검, 공동폭행 등 가담 학생 17명 소년부 송치

최근 제주에서 또래 학생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갈취하고 집단폭행을 한 중.고등학생들의 행태가 알려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준 가운데, 이 학생들 중 주범격인 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최근 또래 학생을 협박해 2200여만원을 갈취하고 집단폭행한 혐의(공동폭행.공동상해.공갈.특수절도 등)로 서귀포 지역 모 고등학교 1학년 A군을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또 A군의 범행에 가담한 고등학생 2명과 중학생 15명 등 17명에 대해서는 정식 형사재판에 넘기지 않고 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A군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에 서귀포시내 한 중학교에 다니는 C군을 협박해 C군 아버지의 휴대전화에 송금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한 뒤 자신들의 계좌로 총 13회에 걸쳐 2053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3월께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C군을 집단 폭행해 전치 2주의 안면부 타박상을 입히는 등 수차례 집단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군 등 일부 학생이 C군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군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을 소년부에 송치한 것과 관련해 "학생들이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고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상황에서 저지른 행동이며 모두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사처벌보다는 교화를 통한 건전한 성장의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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