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생존자들, 美의회서 4.3학살과 미군정 책임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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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생존자들, 美의회서 4.3학살과 미군정 책임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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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화해컨퍼런스 방문단, 美하원 의원실 공동 간담회
4.3당시 미군장교 제주방문과 학살, 수용소 상황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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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4.3화해컨퍼런스 미국방문단이 1일 4.3문제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4.3 71주년을 맞아 미군정 당시 행해진 4.3학살의 책임이 있는 미국에 대해 공식 사과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4.3 생존 할머니들이 미국 의회에서 4.3당시 상황에 대해 생생하게 증언했다.

제주4.3화해컨퍼런스 미국방문단은 1일 오전 10시 미국하원 예비역위원회 위원장 마크 다카노와 주디 추 하원의원실과 공동으로 4.3문제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제주 4.3 피해마을 제주시 북촌리의 고완순 할머니와 서귀포시 안덕면 홍춘호 할머니가 4.3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고 할머니는 제주 4.3이전의 북촌리의 1947년과 1948년 4.3이전의 마을상황과, 미군장교의 북촌리 방문상황을 통해 북촌리 마을 사람들의 가졌던 미군에 대한 두려움과 북촌리 마을사람들의 인민위원회 회의 등에 대해 증언했다.

홍 할머니는 1948년 12월 1949년 여름까지 동광리 마을사람들이 한라산의 오름으로 피신한 상황과 발각한 사람들은 정방폭포에 수장된 상황과 자신의 서귀포경찰서에서의 6개월의 수용소 생활을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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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4.3화해컨퍼런스 미국방문단이 1일 4.3문제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대학교 학생대표로 참여한 김덕현 학생은 제주대 학생들 중심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해 전개한 '미국의회 4.3화해청원'서명CD를 전달했다.

김 학생은 미 하원위원들이 관심을 갖고 미국의회에서 4.3화해법을 제정해 4.3수형인 재판의 진실과 할머니들의 고통을 해결하는데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방문단은 마크 다카노 의원이 제주 4.3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는데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 오는 2020년 3월 열리는 제주대학교의 제주4.3평화교육포럼 초청장을 전달하며 다카노 의원이 제주를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4.3에 대해 증언한 두 할머니가 초청자인 위성곤 의원을 대신해 위 의원이 서명한 초청서류를 함께 전달했다.

다카노 의원실은 4.3피해자 할머니의 직접 증언, 학생들의 4.3화해법 제정 청원의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위성곤 의원실의 방문초청에 대해 지난 3월 23일 방문이 일본의회의 초청으로 일본 동경 방문과 함께 한국비무장지대의 공동 방문을 한 만큼, 이러한 취지를 한국의 국회와 논의해 2020년 3월 한국의회와 함께 제주와 한국의 방문을 고려하겠다는 대답을 했다.

다카노 의원실 kirk정책보좌관은 여러분들이 3년 동안 두 번째 걸친 방문을 통해 마크 다가노 의원 미국의회의 4.3문제의 조정자(brigemaker)의 역할을 해달라는 차원의 논의를 고맙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러한 경우 의원 개개인의 노력이 아니라 상임위를 통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캘리포니아의 하원의원이자 예비역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원 주디 추의원실 방문을 주선했다.

이를 통해 미국 하원의원들이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아시아태평양의원연맹 등의 지원을 통해 4.3 문제의 해결에 나설 수 있으리라 판단해 주디 추 의원실에서의 설명회를 제안했으니 설명회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4.3화해컨퍼런스 미국방문단은 주디 추의원(미국하원 아시아태평양의원연맹대표)실의 설명회에서 비디오 억류자 청취와 더불어 유펜 컨퍼런스에서 다루어진 한국에서의 4.3수형인 재판결과와 증언자와 제주 대표단의 요구상황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홀로코스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주디 추의원(국제소통 특별보좌관 벤 수라토가 참석)은 방문단이 미국의회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방문단은 국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 4.3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제주4.3수형인 재판에 대해 법원이 공소기각 판결을 내린 만큼 미국 의회도 미국정부가 제주4.3에서의 미국의 역할에 대한 공동조사와 사과 그리고 제주4.3 피해마을의 조사와 배보상을 요청하는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주디 추의원(미국하원 아시아태평양의원연맹대표)과 마크 다카노의원(미군예비역위원회 위원장)이 협력해 제주4.3과 인권의 문제를 미국의회에서 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뉴펜의 4.3회의에서 제기된 내용을 미국의회가 미국의 대학 연구소와 제주대의 연구소가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해 미국정부지원의 '북촌리와 동광리의 4.3피해마을의 사회치유 사업 연구'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 미군정시대와 그 이후 대량학살에 대한 미군사고문단의 수수방관한 권한 남용의 문제가 있었던 만큼, 미국의회가 한국의회와 협력해 제주4.3의 문제해결을 위한 한미공동위원단 구성을 제안했다.

최소한 한미대학간의 공동 연구에 착수 할 수 있게 노력해줄 것과 미국하원 예비군 위원회 위원장인 마크 다카노위원장과 아시아태평양의원연맹대표인 주디 추의원이 함께 한국과 제주를 2020년 3월경 공동 방문해 줄 것을 재차 제안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방문단은 이날 오후에는 미국 아메리칸대학교의 한국정원에 심어진 4그루의 벚나무 자생지를 방문했다.

이어 미국 아메이컨대학교의 역사학과측에 강관식 제주대학교 사과대학생회장과 김정섭 세계환경과 섬연구소장 이름으로 오는 2020년 3월24일과 25일 제주왕벚나무 한미대학생과 교사 생태문화제를 개최를 제안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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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미국하원 의회를 찾은 제주4.3화해컨퍼런스 방문단.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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