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이냐 지하냐...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논란 5월 중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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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이냐 지하냐...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논란 5월 중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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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 "학생안전" vs 일부 주민 "지역발전" 의견 대립
서귀포학생문화원 앞 도로 개설 놓고 제주도정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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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 공사 발주 구간. ⓒ헤드라인제주
지하도로냐 지상도로냐를 놓고 의견 대립이 팽팽한 서귀포학생문화원 앞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에 대한 최종 결론이 이달 중 날 것으로 보인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9~10월께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을 본격 착공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제주도가 오는 2023년까지 서귀포시 서홍동과 동홍동을 연결하는 길이 4.2km 구간을 왕복 6차선 도로(너비 35m)로 신설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구간은 서홍로와 동홍로를 잇는 1.5km의 제1구간. 도로 일부가 서귀포학생문화원 바로 앞을 지나가면서 문화원 앞에 조성된 잔디광장 일부가 도로에 편입돼 없어질 상황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서귀포학생문화원 등 인근 교육기관 4곳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교통 안전과 학습권 보장, 서귀포시내 유일의 도심숲 보존 등의 이유로 제주도에 해당 구간 일부(350m)를 왕복 4차선 지하차도(너비 16m)로 조성할 것을 요청, 제주도가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 주민들은 해당 사업이 1965년부터 계획된 지역의 숙원사업이라면서 지역발전과 재산권 행사를 위해 지상도로로 개설돼야 한다고 격하게 반발, 사업 추진에 파열음이 생겼다.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서귀포시청에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제주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 중 자히차도 관련 회의'를 갖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는 서귀포학생문화원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 등의 의견이 나왔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하고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오는 하반기에 공사가 착공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기 위해 지하차도와 지상차도, 어제 회의에서 나온 서귀포학생문화원 이전 등 여러 대안을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5월 중으로 최적의 대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나온 여러 의견들을 볼 때 지하차도만을 개설하는 안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 싶다"며, "원활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도교육청과의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별도로 해당 사업은 제주도정이 사업 구간 '쪼개기' 발주를 통해 환경영향평가를 무력화시켰다는 논란을 산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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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솔 2019-05-16 00:53:00 | 110.***.***.119
왠!서귀포에 지하차도? 학생문화원,도서관주변 음지로 만들들려고? 교육청에서 주관?이거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