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도심 스탬프 투어, '심쿵투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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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원도심 스탬프 투어, '심쿵투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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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연지 제주시 관광진흥과 관광진흥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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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연지 제주시 관광진흥과 관광진흥팀장 ⓒ헤드라인제주
내가 어릴 적에는 탑동 근처에 살았었다. 지금처럼 바다를 매립하기 전이라 여름철에는 방파제 아래서 수영도 하고 동네사람들은 바다에서 멸치를 삶고 말려서 팔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원도심 지역에 살았었고 당시 북국민학교만 하더라도 한 학년에 8개반까지 구성될 정도로 아이들이 북적북적 거렸었다.

그러나 지금은 인구가 감소하고 지역상권도 쇠퇴하여 도시 자체에 활력이 없다.

예전의 북적 거리던 그 모습을 되찾을 수는 없는 것일까?

원도심 스탬프 투어 일명 ‘원도심 심쿵(원도심 도장쿵)투어’ 가 생기된 배경이라 할 수 있다

원도심에는 성안유배길, 올레17・18코스, 원도심 달빛올레, 종교별 순례길, 동성 돌하르방길 등 제주의 살아있는 역사와 제주인의 삶을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원도심 답사코스가 있다.

이러한 답사코스에 재미 요소를 더하기 위해 ‘전자 스탬프 스마트폰 어플’을 도입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최근 효리 로드로도 유명하고 20~30대가 선호하는 옷가게, 맛집, 서점, 커피점 등의 장소를 투어코스에 반영한다면 더 많은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자연스럽게 원도심으로 발길을 돌리지 않을까 하여 만들어낸 관광상품이 ‘원도심 심쿵투어’다

또한 심쿵투어는 행정과 민간이 협업으로 마련한 사업이다.

투어코스에 참여한 기관과 업체 중 일부는 투어에 참여만 해도 기념배지나 음료・ 베이커리 모바일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겠다고 하며, 투어 완주자(스탬프 5개 획득)에게는 식사 쿠폰, 아메리카노 쿠폰, 조각케익 쿠폰 등 모바일 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쿠폰 제공을 통해 기관 및 업체 홍보는 물론 원도심으로 재방문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고액의 경품은 아니지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투어도 하고 경품도 받으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원도심 심쿵투어 사업은 4월22일부터 7월31일 까지 시범 운영된다.

투어코스는 2개 코스로 1개 코스를 선택하여 투어하면 되며, 대상은 도민이나 관광객(단, 개별관광객에 한함) 모두 가능하다. 참여방법은 구글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제이스탬프’를 검색하여 앱을 설치하고 투어장소에 방문하여 스탬프를 받아 방문인증하고 투어완주(5개 스탬프 획득)후 참여자 정보를 입력하면 경품이 제공된다.

제주의 원도심 골목길과 산지천을 천천히 걷다보면 스탬프 찍는 재미와 함께 또다른 매력의 제주를 만나게 될 것이다.

시범운영하는 심쿵투어가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심쿵투어 코스가 더 많이 개발되고, 더불어 원도심에 관광객을 끌어들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원도심 심쿵투어에 참여하여 심!쿵!하게 소확행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요?<서연지 제주시 관광진흥과 관광진흥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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