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모임 "제주도, 비자림로 4차선 확장 문제 공론화 시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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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모임 "제주도, 비자림로 4차선 확장 문제 공론화 시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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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 숲 훼손 논란이 제기고 있는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대천동~송당) 확.포장 공사에 반대하고 있는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23일 1670인 비자림로 선언문에 대한 제주도청의 회신에 대한 입장 보도자료를 통해 "보전과 개발의 문제가 첨예한 비자림로의 공론화를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이 모임은 "지난 8일 1670명의 제주도내.외 시민들이 서명해 전달한 비자림로 서민선언문에 대해 제주도가 이미 정해진 계획이므로 추진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여전히 시민들과 소통하지 않는 구시대적 모습을 보이는 태도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도는 주변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확장공사를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주변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어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기 바란다"면서 "구체적으로 제2대천교가 지나는 천미천의 훼손 최소화 대책, 삼나무 벌채 폭을 최소화하는 구체적인 대안 마련, 벌채 예정 수목에 대한 이식 대책 가능성 등 '시민모임'과 일반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환경 훼손 최소화의 대책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제주도정은 도로폭과 노견부가 협소하다고 하는데, 이를 인정하며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수준의 공사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겨울철 결빙은 염수분사장치 설치 등 제설 예산 확보 및 대책 마련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며 농사용 차량을 위해 옆으로 비켜설 수 있는 폭의 갓길을 중간 중간 마련한다면 훨씬 적은 예산을 들이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합리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이 모임은 "제주도는 적은 예산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존재함에도 4차선 확장을 고집하는 근거를 밝히기 바란다"면서 "혹시나 그 배후에 제2공항 계획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작년에 ‘시민모임’이 수차례 제안한 시민과 함께 하는 공개토론회를 모두 묵살하고 소위 전문가들로만 자문위원회를 꾸려 달랑 두 번의 회의로 대안 마련을 끝냈다"면서 "회의 내용을 살펴보니 근본적인 대안에 대해 토론이 이뤄지기 보다 이미 제시된 세 가지 안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하는 제한적인 회의였다. 이는 제주도정이 비자림로에 대한 시민들의 문제 의식을 얼마나 안이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 모임은 "지금이라도 찬성과 반대, 시민과 전문가가 고루 참여해 보전과 개발의 문제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비자림로의 현명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공론화의 장을 마련하길 촉구한다"며 비자림로 확장에 대한 공론화를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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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순 2019-04-24 08:53:13 | 125.***.***.18
일본 마이니치신문
한국에 비해 미세 먼지 걱정이 적은 일본에도 연초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가훈(花粉)'으로 불리는 꽃가루다. 지난 2월부터 일기예보가 미세 먼지 수치 대신 '꽃가루 수치'를 중요하게 다룰 정도다. 이맘때면 일본의 국민병, '가훈쇼(花粉症·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도 급격히 늘어난다. 일본에선 통상 국민 4명 중 1명꼴로 가훈쇼 증상을 앓는다고 알려져 있다. 관련 시장 규모도 1000억엔(약 1조원)을 넘는 등 삼나무 등 꽃가루가 일본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오용순 2019-04-24 08:52:21 | 125.***.***.18
삼나무 폐해 !일본이 매년 가훈쇼(꽃가루알러지)로 몸살을 앓는 건, 전후 국가 산림 정책의 일환으로 삼나무를 중심으로 인공림을 집중 조성했기 때문이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일본 전국 삼나무 인공림 면적은 448만㏊로, 인공림 전체(1029만㏊)의 약 40%를 차지한다. 하지만 일본산 목재 수요가 가격 문제 등으로 급격히 감소했고, 임업 종사자 역시 1980년의 3분의 1 수준(2015년)으로 토막 났다. 그사이 방치된 삼나무들이 빽빽이 자라 삼나무의 폐해가 가훈쇼의 원흉이 됐다.

오용순 2019-04-24 08:50:47 | 125.***.***.18
삼나무
1924. . . 일제 당국은 일본 수종(樹種)인 삼나무(스기목)를 들여와 구좌면 송당리 일대에 식수를 시작.
1961. 1. 4. 강성익이 지사에 당선되자 「대 제주건설」이란 구상을 발표. 또한 조림사업 으로 「1호당 삼나무 1천본을 심도록 장려하여 30년 후에는 1호당 5천만본의 수익을 보게 할 것이다」 라고 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