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켜줄게" 제주서 자국민 상대 돈 뜯어낸 중국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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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켜줄게" 제주서 자국민 상대 돈 뜯어낸 중국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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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자국민을 상대로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20대 중국인이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자국민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고, 무사증 입국 중국인들을 채소가공공장에 취업알선해 준 혐의(사기 및 직업안정법 위반)로 중국인 A씨(20)를 구속해 조사 중에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자국민들을 상대로 취업을 시켜주거나 장기비자를 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B(22) 등 17명으로부터 약 1000여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 13일께 중국인 무사증 입국자 C(38) 등 2명을 제주시에 있는 채소가공공장에 취업알선해주고 알선료 명목으로 각 40만원씩을 받아 무등록 유료직업소개사업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외국인은 관련 법상 취업을 할 수 없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SNS상에 '한국운전면허증과 5년짜리 비자를 받도록 해주고, 일자리를 알아봐 준다'라고 광고를 내고,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워 일자리가 필요한 중국인 피해자들을 물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허위로 비자 발급비용이나 운전면허증 교체비용, 일자리소개비용, 숙박비용 등 각종 경비를 요구하며,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180만원 상당 금액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2017년 4월경에 유학비자로 입국한 A씨는 지난해 9월께 체류 기간이 경과해 불법체류자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및 공범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주 체류 외국인들이 국내 비자 및 운전면허증 발급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이와 같은 피해를 입게 된 것으로 보고, 범죄예방교실을 통한 추가 피해예방에 적극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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