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의료수익이 98억5천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자세히 보면, 인건비를 포함한 의료비용은 8.7% 증가한 100억 9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례식장 등 의료외 수입과 제주도로부터 받은 운영비보조금 7억5천만 원을 더하면 7억원 가량 흑자를 기록했다는 것이 의료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기간 외래 및 입원환자는 각각 1.8%, 14.7% 증가했다.
수술 횟수가 증가해 외과, 정형외과의 실적이 특히 많이 증가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원은 많은 적자를 감수하고 고압산소치료센터, 24시간 분만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장애친화검진센터와 응급실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적자가 많이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나 수입을 늘리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길 서귀포의료원장은 "연말연초에 진료과장 몇 명이 사직하고 새로운 과장들이 오기 전까지 일부 진료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적이 나와서 더 의미가 있다"며,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의료수입 증가도 놀랍지만 진료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더 주목하고 싶다. 환자들의 민원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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