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물테마파크 특혜논란, 원희룡 도정 무책임 극치"
상태바
"제주동물테마파크 특혜논란, 원희룡 도정 무책임 극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길호 의원 '5분발언'..."원 지사 남의 일인양 제3자 화법"
"공유지 되팔고, 환경평가 면제...람사르습지도시에 찬물"
현길호-의원.jpg
▲ 현길호 의원. ⓒ헤드라인제주
'공유지 되팔기' 논란에, 7년만에 사업을 전면 수정해 재추진하면서도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면제받아 특혜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1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사업자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날 오후 열린 제371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현길호 의원(조천읍)은 '5분 발언'을 통해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과 관련한 원 도정의 안이한 대응을 강력 비판하며 사업 전면중단을 촉구했다.

현 의원은 "'청정과 공존'은 지난 2014년 원희룡 도정이 제주 미래비전 계획에서 내세운 미래 100년의 제주의 비전"이라며 "하지만 원희룡 도정이 출범 한 지 5년이 지나도록 청정과 공존의 가치가 도 정책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상수도 공급 및 하수처리용량 문제, 환경영향평가 협의 이행 미흡, 부적정한 원인자부담금, 투자진흥지구 해제 지연 통한 특혜, 대규모 개발사업의 시행승인 절차 미이행 등 그동안 의회에서 확인하고 지적한 문제점들은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무한 책임을 지고 있는 도지사는 이른 바 '제3자 대화법'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도정질문 답변과정에 '전임도정의 결정이다', '위원회가 결정한 사항이다', '용역진에게 물어볼 사항이다', '내가 결정권이 없다' 등 지사 자신이 제주도정의 최고 결정권자임에도 불구하고 당사자가 아닌 듯한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면적 58만 1841제곱미터 규모의 대규모 개발사업장인 동물테마파크 사업도 '청정과 공존'의 가치와 배치된다"며 "이 사업 추진과정은 도민의 입장보다는 사업자 중심의 일방적 추진이었다"고 힐난했다.

또 "제주동물테마파크는 2005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의 제1호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사업으로, 2007년 개발사업이 착공됐으나 2011년 업체 부도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고 2015년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취소했으나 변경된 사업자가 2017년 개발사업시행 승인 변경신청이 이뤄지면서 다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 지역주민과 도민을 위한 정책의사결정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사업 중단 중에 사업부지 40%에 해당하는 공유지를 제3자에게 매각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는 와중에 도에서는 어떠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새로운 사업자에 의해 사업내용이 전면 수정되는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면제받았다"며 "투자 규모가 1674억원으로 당초 사업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120실 규모의 호텔과 대규모 사파리 조성 계획으로 전면적으로 바뀌었는데, 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강조하고자 했다면, 지역주민과 도민의 입장을 고려한 의사결정이 있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원희룡 도정의 무책임한 모습은 급기야 지역주민들께서 생업을 뒤로하고 머리띠를 둘러매고 거리로 나오게 했다"며 "동물테마파크가 들어서는 조천읍 선흘2리는 생물권보전지역, 생태우수마을 지정, 세계최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등 청정과 공존 가치가 실현되는 마을로 거듭나고 있는데, 동물테마파크 사업 추진은 지역의 가치를 훼손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대규모 개발사업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원희룡 지사는 제주의 미래, 우리 후손을 위해 동물테마파크사업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제주도 관계부서에서 '협의 이행'에 대한 사실확인 절차가 부실하게 이뤄짐 속에서 환경영향평가절차를 면제받은 이 사업은 지난 12일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도 조건부로 통과되면서 사실상 인허가 절차는 마무리됐다.

선흘2리 지역주민들과 선인분교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반대투쟁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조천읍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에서도 비판하고 나서면서 제주도정의 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 특혜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더우 커질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4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개똥 2019-04-20 07:19:34 | 220.***.***.30
길호야 참~~~ 답답데이.. 우째 글케 사노? 니 글카믄 담에 또 동네 완장찰거 같노?

개똥 2019-04-20 07:16:03 | 220.***.***.30
길호야... 니 자존심이 니 살길이다.

개똥 2019-04-20 07:14:34 | 220.***.***.30
상생?? 훌룡한 관계?? 다음에 당선???

선흘주민 2019-04-18 19:32:53 | 14.***.***.125
현의원님 오늘 발언 훈륭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