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사고 전환 무산 성산고, 학생수 감소 위기...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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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사고 전환 무산 성산고, 학생수 감소 위기...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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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희 의원, 해양관광산업 전문인력 양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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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교육행정질문을 하고 있는 오영희 의원. ⓒ헤드라인제주
12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71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오영희 의원은 지난달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국립해사고 전환' 추진이 어렵다고 밝힌 성산고등학교와 관련해 앞으로의 대책을 요구했다.

오 의원은 "교육청에서도 그동안 오랜 기간 노력해 왔고, 또한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에도 반영됐지만,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은 기재부의 지역 형평성 문제제기로 결국 좌절됐다"면서 "타시도와 달리 제주는 산업기반이 취약한 이유로, 우리 아들과 딸들에게 경쟁력 있는 국립 교육기관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사고 설립은 좌절됐지만, 이제 '성산고'의 향후 발전방향에 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수한 해양산업 인력의 양성과 △적성에 맞는 고등교육기관으로 많은 우수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도록 국립 해사고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갖춘 성산고'로 거듭나기 위한 특단의 대책과 그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 교육감의 성산고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그는 "제주도는 국제적인 해양관광지로서, 그리고 우리나라 제1의 크루즈기항지"라면서 "해양관광산업 발전계획과 연계하고 그 수요에 대응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면 '괜찮은 일자리' 창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오 의원은 "성산고의 학생 수는 2015년 413명에서 올해 266명으로, 5년만에 학생수가 36%나 급감했다"면서 "특히 올해 입학정원이 75명이었지만 27명이 지원해 48명이 미달되기도 했다"며 성산고의 발전방안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그는 "모쪼록 '성산고'가 국립해사고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갖추고 도내뿐만 아니라 도외에서도 각광받는 학교로 거듭나도록 해 달라"면서 "이를 통해 지역의 발전에 그리고 제주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교육감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석문 교육감은 "성산고 학생과 동문 등 교육주체들이 합의한 방안으로 활성화 방안 모색하겠다"면서 "특히 고교체제 개편의 완성은 읍면지역 학교가 선택하는 학교가 돼야 한다는 방향으로, 동문들과 협의.합의해 활성화 방안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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