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고사 폐지로 사교육 증가" vs "불안심리, 일시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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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고사 폐지로 사교육 증가" vs "불안심리, 일시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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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익 의원 "사교육 줄거라던 연합 폐지, 오히려 늘었다"
이석문 교육감 "선거 맞물려 불안 증폭...입시결과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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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진행된 교육행정질문에서 오대익 의원과 이석문 교육감이 문답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던 고입 연합고사가 '사교육 줄이기'를 위해 폐지돼 지난해 처음으로 내신 100% 고입전형이 도입되면서, 중학생들의 사교육이 증가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은 "입시제도 변화에 따른 불안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사교육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대익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은 12일 제371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에게 사교육 감소를 위한 대책을 주문했다.

오 의원은 "지난 3월13일 대한민국이 사교육비로 난리가 났다"면서 "사교육 양극화, 역대최고치 경신한 사교육비. 대한민국 모든 언론은 '사교육 열풍은 공교육 붕괴, 복잡한 입시, 뿌리깊은 학벌주의'가 낳은 것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지난해 기준 23만2000원"이라며 "도 단위에서는 경기도 32만원, 충북도 24만원에 이어 3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 학생 사교육 참여율도 높다 면서 "그런데 2013년 60% 수준이던 중학생 사교육 참여율이 지난해에는 69%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그 전에 비해 8.3%가 껑충 뛴 것"이라며 원인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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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진행된 교육행정질문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이석문 교육감. ⓒ헤드라인제주
답변에 나선 이석문 교육감은 "연합고사 폐지에 따른 불안심리가 작용했다 본다"고 진단했고, 오 의원은 "우리가 질문할 때 집행부는 '사교육이 줄어든다', 의원들은 '늘어난다'고 논쟁했다"면서 "두고보자 했는데 나타난 것은 중학생 불안심리"라고 꼬집었다.

이 교육감은 "좀 더 지켜보면 변화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커트라인이 (내신성적이 상위)40%이니 45%라는 가짜뉴스가 돌면서 불안심리가 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선거와 맞물려 급격히 불안이 증폭됐던 것이 입시 결과가 나오면서(해소됐다), 이제는 학부모들도 방향성 잡았다"면서 "(공교육)혁신이 일어난다면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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