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면세점에도 적자경영...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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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면세점에도 적자경영...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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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형 의원 "자산가치 재검토, 정리 등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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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박호형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관광공사가 면세점을 운영하면서도 최근 수십억원의 적자로 비상경영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경영적 가치를 보지 못하는 사업들에 대한 정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호형 의원은 11일 제37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제주관광공사 자산 가치에 대한 활용방안을 재검토하고 정리해 공사 설립 목적에 충실한 공사가 될 수 있도록 강력히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관광공사는 면세점과 지역기반 관광 사업을 수행하는 중심 기업으로서, 올해 기준 1162억원 상당의 자산을 운영하는 공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하지만, 내실을 보면 지난 4년 반 동안 과도한 투자로 내부 인건비에 별도 공적자금이 투여되고 있고, 오픈 초부터 누적 적자를 면치 못하는 면세점을 보면서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관광공사는 면세점 진출 당시 도민과의 약속은 어디에도 없고, 개업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4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적자이유를 신라나 롯데는 송객수수료 등으로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수익을 창출하지만, 공사는 면세시장을 투명하고 모범적으로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했기 때문에 그렇다 라고 말하지만, 손익계산서를 보면 여행사수수료, 상품권 발행 등 판매 촉진비라는 명목으로 상당히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은 제주관광공사는 적자경영과 송객수수료 차원에서 정리도 못하고, 제주업체로서의 자기 포지션도 키우지도 못한 상황이며, 운영비 보조까지 없었다면, 적자의 폭은 더 컷을 것"이라며 "단순히 제주 안에서의 롯데, 신라와 비교할 것이 아니라 제도개선의 측면에서 접근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언론에서는 기획재정부의 시내면세점 추가 허가 여부에 대한 저지와 지정면세점 공항이전 등을 통해 적자경영을 타개해 보겠다고 하고 보도되고 있지만, 여기에는 JDC의 숨은 카드에 달린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 JDC와 논의 구조는 장소입점만을 고려하지 말고 경영권이라든가, 지분확보 방안 등 다각도에서 논의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눈에 보이는 전시성 사업에 몰골하지 말고, 내실을 기할 수 있는 조직구조 체계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면서 "이 기회를 빌어 자산 가치에 대한 활용방안을 재검토하고 정리해 공사 설립 목적에 충실한 공사가 될 수 있도록 강력한 개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관광공사가 갑자기 적자요인 늘어난 것은 면세점 요인이 많다"면서도 "전문가 진단과 관련기관간 협상 이런 부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앞질러 특정 결론 말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공사가 외부 진단과 앞으로 협상 전략이 좁혀지는 대로 의회와도 협조를 구할것은 구하고, 도가 관광공사 적자는 도의 책임이라 생각한다"면서 "제주도 차원에서도 저희가 할 일 비상한 시기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해 비상대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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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019-04-11 23:02:19 | 27.***.***.154
정치적 이해관계...제주의 미래가 걱정된다.
JTO적자경영이 무능이아닌 대기업탓이라니...
시내면세점 시작때부터 예상됐던것을..
기재부가 의견수렴할때
논리가 궁색한 도지사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한다면 이또한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밥그릇챙겨주기인것을

문제의 인식과 해결방식이 권력과 이해관계기관의 비논리적 남탓이여서
결국 밥그릇챙겨주는꼴이니...

도지사가 말하는 JTO적자경영 해결방안이 도저히 납득이 안되니 원...

결론은 끝까지 뒤봐준다는것 밖에 요지가 없다.

그냥 시내면세점 접고 대기업끼리 경쟁하면서
대기업 수익올리면 제주에 화원하는 시스템 만드는게 나을듯한데 고용창출도 되고
예전에 한국관광공사에서 면세점하다 접은거 보면 면세점은 공기업이 할껀 아닌듯 싶은디?.밥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