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정부가 갈등 유발...3명 국회의원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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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정부가 갈등 유발...3명 국회의원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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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국 의원 "현 공항 주변 주민들만 피해 강요하면 안돼"
정부책임론 강조, 민주당 일부 도의원 항의 소동도

국토교통부의 일방적 강행으로 촉발된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문제와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자유한국당 김황국 의원(용담1.2동)이 10일 정부가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정부 책임론을 강력히 제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지역 3명의 국회의원들에 대해 제2공항에 대한 확실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진행된 제37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기존 제주공항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5년 11월 제2공항 발표 이후 지나온 과정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제주의 발전과 도민행복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제2공항과 관련해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이 사업에 있어 지역 국회의원들 책임도 크다"면서 확실한 입장 없이 두리뭉실하게 지나온 것은 내년 총선에서 심판 받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지금이라도 국토부와 제주도 핑계 대지 말고 뒤에 숨지 말고 떳떳하게 세분 국회의원이 도민 앞에 나서기 바란다"면서, 위성곤 국회의원을 겨냥 "서귀포 국회의원의 확실한 입장표명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현재 공항은 포화다. 더 이상 공항소음 피해 보는 주민들에게 현공항 확장 등 지역주민 갈등 없으면 한다"면서 "현공항 확장도 주민동의 받아야 하고, 이 자체가 또다른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론조사 문제도 그렇다. 제2공항은 국가시책 사업으로, 제주도에 떠밀게 아니고 국토부가 공론조사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왜 도민 갈등을 유발하나"라고 비판했다.

공론조사를 한다면 국토부가 해야 한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제2공항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면 정부가 '안한다'고 해야한다"고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이 다시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 정부가 왜 도민 갈등 유발하나. 제2공항 사업을 안한다면 국토부가 안한다고 말하면 된다"고 말했고, 일부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이 발언에 항의하며 '도정질문을 하라'고 소리치면서 잠시 소동이 빚어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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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w0685 2019-04-11 20:01:25 | 110.***.***.58
제주도 에서 표심두려운 어르신들 제주도에 어떤 미래가 있는지 말씀 좀 해주세요.
미래를 위한 제주도의 대역사를 시작할것인지?
제주도의 미래를 제시하지 못하는 어르신들 께서는 물러나시는게 제주도를 위해서 옳은 일이지요?

나팔수 2019-04-10 12:59:16 | 39.***.***.198
더불어가 이니고 가부러 ~~ 진정성이 있어야쟈 ~~

제주만세 2019-04-10 12:47:29 | 211.***.***.157
지지하는 당을 떠나서 정말 사이다 같은 말씀이네요. 더불어민주당은 더이상 도지사 뒤에 숨지말고 찬성이던 반대던 둘중에 하나만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