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원희룡 공론화 거부, 도민사회 기대 저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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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원희룡 공론화 거부, 도민사회 기대 저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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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토교통부와 더불어민주당,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의 '공론화' 합의에도 불구에도 공론화 절차 이행을 정면 거부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제주도당은 10일 논평을 내고 원 지사를 비판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원 지사는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제2공항은 도가 요구해서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며, 일관성 있는 행정을 위한다는 이유로 공론화 요구를 거부했다"며 "공론화 거부는 갈등해결을 위한 도민사회의 노력과 기대를 저버리는 것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원 지사의 말처럼 제2공항이 제주도의 요구로 시작됐다고 하지만 5조원 가까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을 위해 사전 도민 의견 수렴 절차는 존재하지 않았다"며 "행정은 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에 민의(民意)를 제대로 수렴하면서 행정의 일관성을 강조해야지 그 반대가 된다면 그것은 관료주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힐책했다.

이어 "절차적 정당성이 생략되고, 성산이 최적의 장소인지 끊임없이 의혹이 제기되고, 도민 갈등은 더욱 극대화되고 있는데 원 지사는 도민들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싫은 소리, 반대 의견 모두 무시하고, 서둘러 공항을 추진하는 것 말고는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정의당은 "이제 원 지사가 답할 차례이다"며 "당정합의, 제주도의회의와 도민사회의 요구인 공론화를 모두 거부한다면 과연 어떤 방법으로 도민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한쪽 의견만 귀 기울이고 대변하는 반쪽짜리 도지사가 되는 건 아닌지 지켜 볼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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