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첨단농식품단지, 농업인 의견 물어는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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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첨단농식품단지, 농업인 의견 물어는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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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호 의원, JDC 첨단농식품단지 일방 추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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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고용호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9일 제37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시작한 가운데, 고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땅장사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제주 첨단식품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고 의원은 "제주지역은 1차 산업 비중이 높은 데다 기후변화와 FTA 등 시장개방에 따른 어려움으로 인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며 "JDC에서 제시하는 농식품단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어 "그러나 실제 수요자라 할 수 있는 농업인들의 의견을 얼마나 듣고 추진하고 있는지 심히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1단계를 조성한 이후에 주민과 농민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2단계 확장안을 검토하겠다는 기본 방향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JDC가 추진했던 사업들에 대한 도민의 평가와 인식이 좋지 않음을 지적하며, "솔직히 JDC의 업무추진은 '타 지역은 못해서 안달인데, 반대만 하니 그냥 추진 하겠다'는 이야기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아무리 좋고, 선한 의도를 갖고 행하는 일이라도 그 당사자가 불편함을 느끼고, 문제가 발생한다면 추진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농업인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도 제대로 밟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지사에게 "비록 도정에서도 직접 추진하지는 않는 사업이라 할지라도, 단지 조성이 우리 농업인들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각별한 관심을 갖고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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