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이날 4.3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마을 어르신으로부터 4.3 당시의 참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또 직접 창작한 4.3 추모시를 낭독했다.
특히, '동백동산 가꾸기' 프로그램으로 왕개동산에 동백나무를 심고 그 옆에 평화의 염원을 담은 팻말을 설치했다.
행사가 진행된 왕개동산은 4.3 당시 마을 청년 5명이 희생된 장소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준비 단계부터 학교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긴밀하게 소통해 마련돼 그 의미를 더했다.
학교 관계자는 "교과시간을 통해 4.3을 이해하고 지역사회 전문가로부터 4.3 당시 상황을 배우며 공감했던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교실 밖으로 나가 배운 것을 행동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더불어 일회성에 그치는 행사를 넘어 매년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하는 특색문화로 정착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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