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동채소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밭작물 생산농가의 시름을 함께 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애월읍 밭작물 생산농가와 애월·하귀농협 조합장, 김태석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제주시 관계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애월읍 밭작물 생산농가들은 "정부나 제주도정에서 농가들에 실질적인 혜택과 각종 제도를 활용한 선제적 농업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농가들은 그 세부 대책으로 △재배의향 조사 결과를 농가들과 사전 전국적 공유 △유통과정에 올인책 마련 △재배면적 조절을 위한 실질적 지원과 대체작물 개발 △생산품의 가공 등 판로의 다양화 △월동채소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 정책 추진 등을 꼽았다.
제주도의회는 농가들이 제기한 의견과 농업시책들을 촘촘히 분석해서 의정과 제주도정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정부차원의 대응을 이끌어내도록 함께 하기로 했다.
김학종 애월농협 양배추생산자협의회장은 "자조금 제도를 비롯 생산안정제 등 다양한 정책들이 있지만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새 제도 시행에 앞서서는 지역 농가들과 사전에 소통을 통해 충분한 의견교환이 이뤄진 후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석 의장은"농가의 고충들을 하나하나 들어보니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제주도의회 차원서 현장의 목소리에 더 경청하고 농가들의 애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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