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의 原典 '오름 나그네', 완전개정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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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의 原典 '오름 나그네', 완전개정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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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름나그네> 완전개정판.
제주 오름의 원전(原典)으로 평가받는 '오름나그네' 완전 개정판이 출간됐다.

김종철 작가(글)와 고길홍 작가(사진)가 펴낸 이번 <오름나그네>는 '제주의 영혼, 오름을 거닐다'를 부제로 해 1000세트 한정양장본으로 발간됐다.

신국판(152x225mm)의 이 양장본 세트는 모두 3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1권은 440쪽, 2권 432쪽, 3권 592쪽 분량이다. 사진은 컬러 도판 250컷, 흑백 도판 370컷 등 총 620여 컷이 수록됐다.

1995년 처음 발간됐던 <오름나그네>는 역사·인문·자연·민속·생태까지, 제주도의 모든 것이 총망라돼 있다. 오름 명칭의 유래와 위치를 비롯해 오름에 얽힌 신화, 전설, 고어(古語) 등 방대한 자료를 아우르고 식생(植生), 기상, 지질 등 자연과학적 사실도 꼼꼼히 기록했다.

또한 일제 강점기의 잔재와 4·3사건의 흉터, 품을 가로지르는 도로와 골프장 흙으로 떠내어진 가슴팍 등 오름의 상처까지 보듬고 있다. 오름을 바라보는 저자의 따스함과 비판적 관점을 갖춘 시선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우리의 태도를 반추하게 한다.

유홍준은 추천사를 통해 "김종철의 '오름나그네'가 없었다면 나는 오름의 가치를 몰랐을 것이다"며 "이 책은 산업화과정을 겪으면서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오름의 기억을 일깨웠고, 오름을 보는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제주 자연의 보석이지만 지천으로 깔려 있어 귀한 줄 몰랐던 오름의 가치를 선생이 일깨워준 것"이라고 평했다.

저자 김종철은 1927년 제주에서 태어났고, <제주신보>를 시작으로 <제주신문>, <제남신문>, KBS제주와 제주MBC에서 편집국장과 편성부장 등을 거쳤다.

제주산악회를 창립했고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산악구조대인 제주적십자산악안전대 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고길홍 사진작가는 1943년 제주에서 태어났고, 오름나그네 김종철과 함께 숱한 오름을 다녔다.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줄곧 제주와 오름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도서출판 다빈치, 정가 11만원(전3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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