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반송 폐기물, 여기에도 '제주도 쓰레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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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반송 폐기물, 여기에도 '제주도 쓰레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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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제주도에 '반송 쓰레기' 확인 요청
1211톤 '제주産' 추정...행방묘연 폐기물 일부?

제주도에서 반출됐던 엄청난 양의 생활쓰레기가 필리핀에 불법 수출됐던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평택 당진항으로 반송된 필리핀 수출 폐기물의 경우에도 제주도에서 반출된 쓰레기가 혼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기도 평택시는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가 평택 당진항으로 반송된 폐기물 1211t의 생산지가 제주도라는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지난 20일 제주도에 공문을 보내 확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번 주중 담당공무원을 파격해 해당 폐기물이 제주도에서 반출된 것이 맞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당초 이번 주중 폐기물 처리를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폐기물 일부 출처가 제주도라는 정황이 있어 처리 시작 시점을 1~2주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폐기물이 제주도에서 반출한 것이 맞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제주도에 처리비용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도는 쓰레기 소각장의 시설용량 과부하 문제가 발생한 2015년부터 '압축포장 쓰레기'를 만들어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육지부에 반출해 왔는데, 2016년 12월 계약된 1782톤의 폐기물이 필리핀 민다나오에 불법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17년 계약된 9262톤 중 8637톤은 군산항 물류창고에, 그리고 625톤은 광양항 부두에, 처리되지 않고 보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개 위탁업체를 통해 육지부로 반출한 쓰레기 중 어떻게 처리됐는지 행방이 묘연한 폐기물 양은 4712톤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택항에 반송된 폐기물이 제주도 것이 맞다면, 미확인 물량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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