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제주도 주택시장, 매매 거래량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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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제주도 주택시장, 매매 거래량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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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매매거래량 26.9% 감소...5년 평균 대비 '-46.4%'
가격 폭등 후유증 '관망세' 영향...전월세는 증가

올해 제주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이 5년만에 마이너스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주택 매매거래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부동산 시장 활황기가 시작됐던 2015년 이후 5년 평균치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매매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월 매매 거래량은 전국적으로 총 4만3444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37.7% 감소했다.

지난 5년 평균과 비교해서는 3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누계 주택매매 거래량은 총 9만3730건으로 전년대비 3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54.6%, 지방은 14.0% 각각 줄었다.

제주지역은 2월 거래량이 516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무려 26.9% 감소했다. 최근 5년간 2월 평균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인 무려 46.4% 감소한 수치다.

1월 제주도 전통 이사철 풍습인 '신구간(新舊間)' 특수 실종에다, 2월의 극심한 침체로 1~2월 누적 거래량도 17.9%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 주택시장은 2016년까지 가격 폭등과 함께 매매량이 증가세를 이어왔는데, 2017년부터 거래가 크게 줄어들고 미분양주택이 범람하는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거래량이 계속적으로 급감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폭등하면서 주택구입을 계획했던 수요자들이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2월 제주도 전월세 거래량은 116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누적 전월세 거래량은 2475건으로 1.0%의 증가율을 보였다.

주택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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