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중국 등 해외에서 유입되는 것도 있지만, 공장, 발전소, 자동차 등에서 화석연료가 연소되면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대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고 미세먼지가 확산되지 못하면서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후변화에 대한 논의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노후경유차 폐차 지원, 친환경차 보급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탄소포인트제 가입이다.
2016년 기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35%가 발전 부문임을 고려할 때, 가정에서의 전기절약이 매우 중요하다. 안 쓰는 전기 플러그 뽑기, 수돗물 아껴 쓰기, 실내에서도 옷 따뜻하게 껴입기 등 정말 작은 일상생활 속 습관이 가져오는 변화가 매우 크다. 특히 가정의 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 감축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면, 환경보호와 함께 인센티브도 획득하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산정방법은 기준사용량(과거 2년)대비 현재의 사용량 절감분에 배출계수를 곱하여 환산하는데 전기 1㎾h를 절약하면 424㎏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으며, 수돗물은 1㎥당 332g을 감축할 수 있다. 포인트는 10g의 이산화탄소 감축당 1포인트로 계산하며, 1포인트는 1원꼴이다. 탄소포인트가 적립되면 인센티브유형(상품권, 현금, 쓰레기종량제봉투, 그린카드포인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년2회(6월/12월)에 지급하고 있다.
탄소포인트 가입방법은 가까운 읍ㆍ면ㆍ동사무소에서 가입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인터넷 탄소포인트 홈페이지(https://cpoint.or.kr/)를 통하여 가입할 수 있다.
그 옛날, 봉이 김선달이 물지게를 지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듯 언젠가 우리 후손들은 정화마스크를 끼고 일상생활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뿌연 하늘에서 마스크를 끼는 생활을 물려주기보다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파란하늘을 위한 작은 실천부터 다함께 실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홍민호 /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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