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2019 제주들불축제 성황...'오름 불놓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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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2019 제주들불축제 성황...'오름 불놓기'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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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날씨로 1시간 앞당겨진 오후 7시30분 진행
10일 행사는 기상악화로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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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제주들불축제 개막식.ⓒ헤드라인제주
'2019 제22회 제주들불축제'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오늘(9일) 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 장관이 연출된다.  비 날씨 관계로  행사는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빨라진 오후 7시30분 진행된다.

'들불, 꿈을 싣고 세계를 밝히다'를 주제로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제주들불축제 스토리텔링을 반영한 주제공연 '태동, 희망의 섬'과 연계해 대형 소원달 소원성취 세리머니 연출을 비롯해, △스토리텔링 이야기 길 △소원기원 테마 12간지 유등 달집 등이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저녁에는 새별오름 주 행사장에서 축제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함께 주제공연(미디어아트 퍼포먼스)이 펼쳐져 축제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이날 축제의 볼거리 중 하나인 대형 보름달을 재현해 상승시키는 대형 소원달 소원성취 세레머니 연출로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또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들불 불씨 점화와 횃불대행진,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돼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다양한 체험행사 및 공연 등이 펼쳐졌다.

제주의 풍요와 발전을 염원하는 희망기원제, 제주어 골든벨, 소원달집만들기, 집중놓기 경연대회가 열린 것을 비롯해, 들불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교류도시 사절단의 문화공연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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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제주들불축제 개막식.ⓒ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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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제주들불축제에서 고희범 제주시장이 달집 태우기를 위해 점화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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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제주들불축제 달집 태우기.ⓒ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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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제주들불축제 달집 태우기.ⓒ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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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제주들불축제 횃불행진.ⓒ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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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제주들불축제 횃불행진.ⓒ헤드라인제주
주말인 9일도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 고유의 목축문화를 대표하는 의례인 마조제가 봉행된 것을 비롯해, 청소년들의 끼를 발산하는 들불 하이틴 페스타, 제주전통문화경연인 넉둥베기와 듬돌들기 등이 열려 열기를 더했다.

들불축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제주들불축제 발전방안 포럼도 열렸다.

이날 저녁에는 불놓기 주제공연으로 '미디어아트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횃불 대행진, 소원기원문 낭독, 대형 소원달 소원성취 세레모니 연출, 화산쇼 등이 이어진다.

이어 12간지 달집 중 돼지달집 점화와 동시에 오름 전체 12간지 달집이 점화하면서, 올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오름불놓기로 축제는 절정에 달한다.

유명 DJ와 함께 관람객이 모두 하나가 되어 축제를 즐기는 ‘Live 들불’ 대동난장 등도 진행된다.

한편, 마지막날인 10일에는 도민화합 줄다리기 결선과 함께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읍면동 노래자랑(결선), 희망나눔 들불 음악잔치 등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 날씨로 인해 행사는 전면 취소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불, 목축, 제주문화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한 체험 프로그램인 꼬마달집 버닝아트 만들기, 원시 불피우기, 제주마 승마체험, 제주전통 의상체험, 새별오름 스탬프랠리, 축제 기념뱃지 만들기, 인생샷 촬영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또 축제 주제관에서는 축제홍보관, 축제역사관, 기록영상 상영관, 목축문화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재활용품 나눔장터, 지역농특산물 홍보・판매관, 쓰레기 줄이기 홍보관, 유관기관 홍보관 등도 운영됐다.

축제 기간인 8일부터 10일까지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되고 있다.

셔틀버스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택시 승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직행하는 노선과, 탑동 제1공영주차장 앞을 출발해 종합경기장 시계장을 경유하는 노선, 서귀포시 제2청사를 출발해 천제연 입구를 경유하는 노선 등 3개노선이 편성됐다.

제주들불축제는 제주 최대의 노동력이던 말과 소의 건강한 양축을 위해 방목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늦겨울에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방애)와 새해 첫 정월대보름 액막이와 소원기원 의례를 1997년 관광·문화적 측면에서 재현한 축제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속 4회 정부지정 우수축제,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 선정됐다. 올해에는 문화관광체육부의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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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제주들불축제 집줄놓기 경연.ⓒ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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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제주들불축제 집줄놓기 경연.ⓒ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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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제주들불축제에서 마조제를 봉행하고 있는 모습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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