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민주당 지도부 "4.3특별법 국회 통과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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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은 민주당 지도부 "4.3특별법 국회 통과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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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위원회-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이해찬 대표 "유해발굴 등 남은 문제 해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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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제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당 지도부. ⓒ헤드라인제주
6일 제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제주4.3특별법 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경제통상진흥원 2층 대회의실에서 제주지역 최고위원회 회의 및 예산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는 "늘 그렇지만 4.3은 우리 분단사에서 가장 가슴아픈 참극이라 볼 수 있다"면서 "국민의 정부에서 명예회복을 하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대통령 자격으로 사과했고 지난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고 올해는 수형인들이 무죄 판결 받는 결과 나와 하나씩 정리되고 있다. 유해발굴이나 희생자 신고 등 남아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주는 국제자유도시, 또 특별자치도의 성격을 함께 갖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자율적인 행정 펼칠 수 있다"면서 "제주 스스로가 여러가지를 자율적으로 이뤄내는 노력 하고 있어서 당에서도 지방이양법과 지방자치법을 국회 통과시켜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 현안사항인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당정협의 거쳐서 결정된 대로 절차적 투명성과 정당성 확보를 위해 당에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최근 사법농단 사태에 연루된 판사들이 기소된 사실을 언급하며 "사법정의의 중요성을 알수 있는 것이 바로 제주4.3"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사재판으로 억울한 누명 썼고, 70년이 지나서야 누명을 벗었는데 그동안 얼마나 가슴아팠는지 짐작조차 못한다"면서 ".3특별법 개정안이 몇년째 국회 계류중인데, 3월 국회 열리는 만큼 4월 전까지 국회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어제 뉴스를 보니 한라산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제주도 미세먼지의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이처럼 앞이 깜깜하게 가려진 것이 4.3특별법 전면개정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최근 국회에서 5.18을 부정.왜곡.모욕하는 그런 행위가 있어서 국민적 공분 일으켰는데 제주4.3과 관련해서도 그런 일이 있다"면서 "지난해 4.3을 비방.모욕하는 행위 금지하고, 처벌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둔 4.3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오영훈.강창일 의원님 발의안과 함께 심의해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설훈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4.3평화공원에서 참배하면서 3만명이 넘는 희생자 발생한데 대해 눈물을 함께 흘렸다"면서 "유족들은 70년간 가슴에 묻어둔 채 지내왔다. 그 고통이 어떠했겠나"라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국가폭력으로 저질러진 사건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4.3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과 후속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다행히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4.3때 제주를 방문해 유족들의 한이 어느정도 풀렸으리라 생각하지만, 후속조치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아 여당으로서 부끄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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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제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당 지도부. ⓒ헤드라인제주

김해영 최고위원도 "유족들의 아픔 치유하고 진정한 의미의 과거사 청산을 위해 4.3특별법 통과돼야 한다"면서 "4.3복합센터 등 유족들의 치유와 복지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나민순 최고위원은 "작년 4.3 70주년 맞아 희생자들이 모셔진 위패에 다녀온적 있는데, 오늘 또 다녀오면서 4.3에 대한 완전한 진상규명과 유가족 보상, 트라우마센터 건립을 포함한 특별법 개정안이 개정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우선순위로 정해서 예산확보해 해결해야 할 것 아닌가 다시한번 마음 다지게 된다"며 4.3특별법 개정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강창일 의원은 국회에서 역사.정의 특별위원회 이끌고 계시다. 4.3을 국민들이 함게 따뜻하게 바라보고 책임질 지 고민하는 위원회 활동이 지속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71년이 지났지만 진실규명이 필요하고 생존수형인 18명이 얼마 전 재심 끝에 무죄 인정받은 사건도 봤다. 이번 판결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특별법 처리가 조속히 진행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석 최고위원도 "4.3평화공원이 조성돼 있지만 아직도 4.3 진실규명과 피해보상의 길은 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4.3항쟁을 포함해 여순항쟁 5.18까지 국가폭력에 의해 희생된 현대사의 아픔을 정부가 적극 나서서 치유하고 보살피는 일에 민주당이 함께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장 앞에는 해상물류비 국비 지원을 촉구하는 제주지역 농업인 단체와, 제주 제2공항반대 범도민위원회 및 도청앞천막촌사람들 등이 앞에서 시위를 전개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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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녹색당이 민주당 이해찬 대표에게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중단을 촉구하는 제주도의회 결의안을 전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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