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생제 계란 파장...축산당국 뒷수습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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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항생제 계란 파장...축산당국 뒷수습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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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급 '면역증강제'로, 5곳서 항생제 검출
"달걀 회수폐기, 적절한 보상 제약회사와 협의"

[종합] 제주도내 산란계 농장 계란에서 검출된 항생제가 제주특별자치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 차원에서 농가에 보급한 '면역증강제' 때문으로 최종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정의 이의 뒷수습에 부심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오후 관련 브리핑을 통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내 산란계농장 38개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5개소에서 항생제 성분인 엔로플록사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항생제성분은 제주도가 AI 예방 차원에서 산란계 농장에 공급한 제이뮤노헬스-올인에서 나왔다.

항생제 검출이 농가의 사육관리 문제로 빚어진 것이 아니라, 제주도당국의 귀책사유라는 것이다.

일제조사 결과 총 38개 산란계농장 중 면역증강제를 공급받은 31개 농장이 해당 약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 지난 15일 1개 농장에서 처음 검출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5개 농장에서 항생제가 검출됐다.

26개 농장은 항생제가 검출되지 않았다. 나머지 7곳은 해당 약품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항생제가 검출됐던 농장에서 지난 18일 이후 출고 보류된 계란 40만1402알을 지난 24일 1차 폐기 조치했고, 25일 추가로 확인된 1개 농장에 대한 출고보류 계란에 대해서도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농장에서 보관 중이던 아직 사용하지 않은 면역증강제 약품 물량도 회수 조치했다.

제주도는 이들 농장에 대해서는 생산된 계란을 매일 검사해 이상없음이 확인될 때까지 출고정지와 폐기조치를 하고, 검사결과 항생제 성분 검출이 안되면 출하금지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항생제 성분이 검출 안된 26개 농장에 대해서는 출하보류 조치를 해제했다.

동물약품 검정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면역증강제 시료 검사에서는 이 약품에 엔로플록사신이 혼입된 사실이 최종 확인됐고, 현재 혼입된 경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모든 산란계 농장 일제검사를 통하여 엔로플록사신 항생제 검출농장의 출고보류 된 계란은 소비자들이 불안해소를 위해 전량 신속하게 폐기 조치해 유통을 차단함으로써 안전한 계란만 유통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생제 검출농장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당 면역증강제를 판매한 제약회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태를 거울 삼아 산란계농장에 대한 계란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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