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준비 제2공항 토론회도 '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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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준비 제2공항 토론회도 '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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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해소방안 모색취지 불구, 원희룡 도정 담화문 '찬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2공항 갈등문제와 관련해 일방적으로 국토교통부측 입장을 전면 두둔하면서 사업강행을 천명한 담화문을 발표해 성산읍지역 반대주민 및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갈등문제 해소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오는 26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2공항 갈등 해소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제주도의회는 이번 토론회는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소통 부재, 절차적 문제 등 도민사회에서 각종 문제와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국토부가 지난 14일 지역주민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설명회 개최를 추진하면서 오히려 갈등의 골이 깊어짐에 따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국토교통부가 발주해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수행한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검토 용역' 결과 발표가 있은 후, 박찬식 사전타당성 검토위원회 부위원장의 '제2공항 추진과정의 문제점', 검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강영진 한양대학교 갈등문제연구소장의 제2공항 갈등해결 방안'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국토부 관계관과 찬성측 및 반대측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토론회는 도의회가 주최가 되고 찬.반 양측이 참여하는 갈등해소 방안 모색 토론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으나, 원희룡 지사가 지난 20일 도민사회 우려 목소리를 전면 일축하며 국토부를 두둔하고 사업강행을 천명한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토론회의 김은 빠진 상태다.

원 도정이 도민사회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 도의회가 모처럼 준비한 토론회도 그 의미 및 실효성은 다소 퇴색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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