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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안가 밀려드는 쓰레기, 60%가 '플라스틱'

원성심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9.02.20 14:52:00     

국가해안쓰레기 모니터링 결과, '플라스틱' 문제 심각

제주도 해안가에 밀려들어왔거나 버려진 쓰레기 중 60% 가량이 해양오염과 해안가 생태계 교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플라스틱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20일 공개한 '2018 국가해안쓰레기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플레스틱 쓰레기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자원순환사회연대가 공동으로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해안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 2개 지점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수거된 1222건의 쓰레기 중 플라스틱은 59%(725개)에 달했다.

이어 유리 19%(231개), 목재 12%(149개), 외국 기인 8%(92개) 순이다.

플라스틱류의 경우 페트병류와 어업관련 쓰레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관련 쓰레기는 주로 부표와 어구, 밧줄 등이다. 외국 기인 쓰레기의 경우 대체로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결과 해양오염과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플라스틱이 제주도 해안쓰레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는 제주도 연안이 플라스틱쓰레기로 인해 큰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플라스틱쓰레기의 경우 마모되고 파손되는 과정에서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하는데 이런 미세플라스틱은 오염물질을 빨아들이는 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유기화합물이기 때문에 유독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런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생물에게 섭취되어 해양생태계를 교란하고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식탁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제주도의 경우 플라스틱 해양쓰레기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아 문제"라며 "특히 미세플라스틱문제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큰 이슈와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조사활동이나 연구용역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한 분석도 도내에서는 장비가 없어 도외 기관에 맡겨야 하는 형편이라고 했다.

이 단체는 "뿐만 아니라 제주도는 해양쓰레기 없는 아름다운 해안 가꾸기 조례를 지난 2017년 9월에 제정하고도 관련한 기본계획 수립과 위원회 설치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가 해양쓰레기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음이 실제 데이터가 제주도의 문제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는 만큼 기본계획 수립과 위원회 구성을 즉각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세플라스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사와 연구는 물론 상시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내에 구축해야 한다"며 "해양환경과 생태계 파괴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더 늦기 전에 제주도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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