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앞 천막촌 사람들'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제주도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민을 대변해야 할 제주도지사가 국토부의 대변인인양 담화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제2공항 계획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미 도내 각종 여론 조사에서 현재 행태의 제2공항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원 지사는 찬성여론이 높았던 2015년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2019년 현재를 살고 있다. 원 지사가 자신의 입맛에 맞춰 과거의 여론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현재 제주의 민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도지사의 책무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정고시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본 계획 용역이 발주된 상태를 마치 제2공항 사업이 확정된 것처런 떠드는 것은 국토부의 사업을 뒷받침하고 도민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발언임이 분명하다"며 "더 이상 거짓정보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제주도가 밝힌 국토부의 수요예측는 지금까지 적중된 적이 없었다. 대표적인 전남 무안 공항의 수요예측은 연간 992만명이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무안공항의 이용객은 43만2천명에 그쳤다. 최초 수요예측치의 5%에도 미치치 못했다. 국토부가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수요예측을 비롯한 계획들이 엉터리임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도의회에서 결의안을 발의한 상황에서 이런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도민 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영악한 행보이다. 원희룡 도정은 제2공항 중단을 요청하고 절차적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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