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독립운동가 故 최정숙 선생 삶 조명 구술자료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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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독립운동가 故 최정숙 선생 삶 조명 구술자료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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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최정숙-최정숙을 만난 사람들' 발간기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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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최정숙 선생.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제주의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제주도교육감을 지낸 교육인이기도 한 故 최정숙 선생(1902~1977년)의 삶을 조명한 구술자료집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제주특별자치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20일 오후 4시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최정숙-최정숙을 만난 사람들' 구술자료집 발간기념회를 개최한다.

'최정숙-최정숙을 만난 사람들'은 최정숙 선생과 가까이 지냈던 주변 인물 46명을 대상으로 구술 조사를 통해 채록한 결과물을 한데 묶은 500여쪽의 자료집이다.

설문대문화센터와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이번 발간을 위해 지난 2017년 1월부터 꼬박 2년간 최정숙 선생을 기억하는 이들을 만났으며, 최 선생의 흔적을 찾아 신성여고, 진명여고, 이화여대 등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

이날 발간기념회에서는 자료집 발간을 위해 힘쓴 구술자 이기형씨(98)를 비롯해 구술조사자 고성자씨(62), 고효숙씨(62),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에 표창패가 수여된다.

구술자료집은 중앙기관 및 전국 도서관, 관내유관기관과 교육청 등에 배포된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구술 자료집 발간은 제주의 근.현대사의 큰 족적을 남긴 선각여성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일"이라며, "최정숙이라는 인물의 정신을 계승하고, 전국적인 인물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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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7년 5월 故 최정숙 선생의 삶에 대해 구술하는 현임종씨(오른쪽).

한편, 최정숙 선생은 1909년 제주 신성여학교 1회 졸업생으로 서울에 있는 경성관립여자고등보통학교 사범과로 유학을 갔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라는 당시 사회상을 몸소 느끼고 독립운동에 투신, 3.1운동에 참여해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해방 후에는 여성교육에 매진해 부녀회를 조직하는 등 여성들의 의식 개혁에 매진하는 한편, 신성여중.고 교장으로 여성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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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숙-최정숙을 만난 사람들' 구술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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