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사회혁신 사례다. 75세 이상 인구의 절반이 혼자 살고, 상당수가 아무런 교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조사. 그냥 둘 경우 우울증, 고독사, 자살과 같은 연쇄적 사회문제가 발생될 수도 있는 상황. 영국 정부는 “외로움 장관”을 임명했지만, 우울증 예방약을 지급하는 것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상황. 이에 지역 주민들이 매년 6월 길거리 파티를 열고, 이웃과 함께 같이 식사하며 소통한 것이다. 그결과 참여한 사람들의 절반이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매일 담배 15개피를 피는 것만큼 건강에 위험하다는 “외로움”. 지역사회가 “외로움”을 개인적 질병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해법을 찾은 것이다.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외로움을 극복,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이웃간에 서로를 돌보는 것만으로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 된 것이다. 주민들이 자신의 생활 속 문제를 발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천으로 스스로 해결한 것이다.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진단하고 직접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곧 사회혁신인 것이다. 사회혁신이 주목받는 이유다.
사회혁신의 확산을 위해서 행정은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혁신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도민중심, 현장중심으로 자원을 개방하고,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민간과 협력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난제들. 기후변화와 같은 사회적 위기. 사회혁신으로 위기를 이겨낼 필요한 삶의 방식과 태도의 변화를 참신한 방법으로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혁신! 새로운 ‘사업’이 아니라 새로운 ‘방법’이다. 사회혁신! 도민 여러분의 참여로 사회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협치성과관리팀장 강민철>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