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의 표선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상태바
4주간의 표선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고승재 /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고승재.jpg
▲ 고승재 /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헤드라인제주

2학년 2학기 시험을 마치자마자 겨울방학 겸 소방관서실습이 시작되었다. 나는 동부소방서 표선 119센터에 지정받게 되었다. 

첫 날, 동부소방서에 있을 때는 빨리 센터로 가서 실습에 임하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았다. 소방실습에 대한 아무런 느낌도 받지 못했고, 빨리 실습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리고 향하게 된 표선 119센터에서 현직 대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구급차량과 소방차량, 그리고 다양한 장비들에 대한 사용법 등을 익히며 시간이 지나갔다.

 아직 첫주차까지는 구급대원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었다. 단지 응급구조과에 들어왔기 때문에 당연히 국가고시를 보고나면 어떤 일이든 하고 있겠지? 라는 생각이 컸었던 게 사실이었다.

 이러한 생각이 실습 2주차부터 스스로 한번 해보자는 마음을 갖게 되면서 변해가기 시작했다. 스스로 구급장비를 다뤄보면서 평소에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던 장비들을 직접 사용해보고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연습했던 것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었다.

 구급뿐만 아니라 화재진압과 관련된 장비를 직접 다뤄보고, 방화복과 공기호흡기까지 장착하였을 때, 대원들이 실제 화재현장에 가도 되겠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는 진짜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주 동안의 실습은 나에게 많은 것을 깨달게 하였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무엇이 되어야겠다 라는 목표를 갖게 하는 시간이었다. 표선 119센터 센터장님을 비롯한 모든 대원들께 귀중한 경험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다음에 만나 뵀을 때에는 훌륭한 소방구급대원이 되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안전! 안전! 안전!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고승재>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