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헬스케어타운-예래단지 문제해결, 기다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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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헬스케어타운-예래단지 문제해결, 기다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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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시민과의 대화..."JDC이사장 공석 해결돼야"
일자리.예산 등 관심 '봇물'...정책 제안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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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3일 서귀포시 연두방문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3일 서귀포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녹지국제병원과 헬스케어타운, 예래휴양단지 문제와 관련해 "사업 주체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공석이라 책임 있는 대책 추진이 어렵다"며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경제.일자리 시민과의 대화에서 예래휴양단지와 헬스케어타운이 위치한 예래동.영천동 주민들이 대책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예래휴양단지는 (최초 추진 당시)유원지를 적용하지 말고 관광단지 적용해서 했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유원지가 주민 위한 시설이야 하는데 관광객 위한 시설이다 보니 대법에서 법적으로 유원지에 맞지 않게 됐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벌써 10몇년 전에 이뤄진 것이라 지금 입장에서 누구를 탓하고 이런게 어려운 문제"라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업주체인 JDC에서 여러 소송, 그 과정에서 잘 풀수도 있는 기회를 다 놓쳐서 최악의 법의 심판이 나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행정 입장에서는 이 상황에서 해법 찾을 수 밖에 없다"면서 "제주도가 직접 하는 사업도 아니고 주체가 JDC라는 국토부 산하기업으로, 행정도 이 부분에 책임질 부분 있으면 조금도 회피하지 않겠지만, 이 부분이 유원지로 무효가 된 상태에서 어떻게 해 나갈 건가"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수용한 토지를)전부 청산하고 돌려주고 끝낼건지, 아니면 법에 맞게 다시 투자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그럴때 JDC나 투자자 유치 문제가 또 생긴다"면서 "아시다시피 제주도 대형투자사업 치고 환영받고 순탄하게 진행되는게 없다. 여러 여건 문제도 있고 해서 고심 많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부 재판에서 무효까지 간분도 있지만, 잘 개발돼 지역경제 활성화 되길 바라며 협조한 분들은 통탄하실 것이고, 이런 입장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JDC는 이사장이 공석이라 책임있는 협의 할 상황이 못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JDC가 책임 되는 대로 관련 기관.주민들이 참여하는 대책협의회를 가동하도록 하겠다"면서 "현재 상태로는 JDC의 책임자가 중앙과 고리가 약해 대책회의 가동해도 말이 가동이지 힘이 실리기 어렵다. 조금 기다려 달라는 죄송한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영리병원과 헬스케어타운 문제와 관련해서도 "병원 우회투자.사업계획서 이런 부분은 저희가 법절차 내에서 공개할 것은 공개하고, 해소할 것은 해소하겠다"면서 "막상 중요한 변수가 되는 것은 조건부로 허가 했는데 사업자측이 병원을 정상 개원해 운영할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저희는 정상 개원하기를 바라는데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사업자측이 고민을 많이 하는거 같다"면서 "여러 상황을 놓고 그게 실제로 확정이 될 경우 그에 대비한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헬스케어타운 저희가 외국인 한정병원으로 조건부 허가한 것도 헬스케어타운 자체가 유령단지로 무산되면 안된다는 고민 때문에 정말 고심에 찬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병원 말고도 헬스케어타운 여러 투자사업 진행되다 절반만 되고 제자리 걸음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헬스케어타운 전체를 어떻게 정상운영할지 최선을 다하겠고, 병원 문제는 병원에 대한 사업자측의 개원여부, 개원 하던 안하던 헬스케어타운 전체 사업 어떻게 진행할지 확정돼야 한다"면서 "이 부분 역시 JDC가 사업주체인데 이사장이 공석"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JDC사업이 몇개 빼고 심각한 문제 안고 있다"고 꼬집으며 "예래휴양단지와 문제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헬스케어타운 문제도 JDC이사장 공석이 해소되는 대로 책임있는 대책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협력 안되는건 아니지만, 책임있는 의사결정이 안돼 저희가 복안 있어도 본격 진행할 당사자가 없다"면서 "지금은 기다려 달라는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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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3일 서귀포시 연두방문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한편 주민들은 특별자치도 출범 이전 서귀포시의 예산 비율이 제주시의 70%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60% 수준에 불과한 점과, 일부 1차산업 분야에서 제주시에서만 물류비를 지원해 차별을 받고 있는 점, 서귀포에 직업교육기관이 없어 제주시로 교육을 받으러 가는 문제 해결, 서귀포의료원 의료진의 수준을 높여줄 것 등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한 동홍동 주민은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많아지기 위해서는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할수 있는것과 행정이 주도하는 두가지가 있다고 본다"면서 "모든 행정기관.행사가 제주시에 집중되다 보니 서귀포에 사람이 살려고 하지 않는다"며 기관이전 등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한 대학생은 "어제 제주시 연두방문에서 소상공인이 청년들 눈높이가 높다고, 시내 벗어나면 인력이 부족하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청년으로서 말씀드리면, 눈높이 낮추면 갈수 있는것도 맞지만, 중소기업.농공단지 안가는 이유가 급여, 조건, 동선 등 문제가 있고, 그런 분야에서 미래 비전을 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청년들이 그런 곳에 가게 하려면 청년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며 제주도 차원에서 제시할 수 있는 비전이 있는지 물었다.

이동수 성산읍연합청년회장은 "성산에는 이주해 오신분도 많고 해서 다른 곳 보다 청년이 많은 편인데, 반 이상 1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요즘같은 경우 일할 거리가 많이 없다. 4월부터 9월까지는 본의 아니게 백수가 된다"며 폐분교를 이용한 폴리택 캠퍼스나 창업센터 이전 등을 제안했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는 일자리와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관심이 쏟아지면서, 예정됐던 시간을 30여분 넘겨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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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미농협 하례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한 원희룡 지사.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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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산읍 대모루영농조합법인에서 월동무 포장작업을 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헤드라인제주

원 지사는 이날 시민과의 대화를 마치고 위미농협 하례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감귤 선과과정을 확인하고 관계자와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효돈축구공원을 찾아 전지훈련 중인 유소년 축구대회 참가선수들과 프로축구 선수단을 만나 서귀포 방문을 환영인사를 전하고, "전지훈련을 오는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서귀포시가 전지훈련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제주를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성산읍 대모루영농조합법인에서 월동무 출하 현황을 파악하고, 직원들과 함께 월동무 세척 및 포장작업을 진행하며 "월동무와 양배추의 자발적인 산지폐기는 타 시도에 모범적인 사례로 칭찬받고 있다"면서 "농가들은 생산 원가를 건지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어서, 행정과 농가들이 머리를 맞대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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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아 2019-02-19 08:05:13 | 27.***.***.69
원히룡은 희대의 사기꾼이며 양아치이다.. 원균의 피가 발끝까지 흐른다... 이제와서 해결하겠다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