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2공항 기본계획 설명회서 '타당성 재조사'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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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2공항 기본계획 설명회서 '타당성 재조사'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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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2시30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농협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연구결과 및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대한 도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 타당성 재조사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 책임자인 아주대 산학협력단 오세창 교수가 발표할 예정이다. 또 기본계획 용역 추진방향은 연구를 총괄 책임지고 있는 포스코건설 정기면 그룹장이 설명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용역 초기부터 반대 주민들이 우려하는 제주도 관광‧환경 수용력 한계, 소음 피해, 지역 커뮤니티 훼손 등에 대한 보완방안을 용역과정에서 최우선 검토하고,제2공항 건설과 연계해 난개발을 방지하면서도 제주도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전략도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또 설명회 이튿날인 15일 제2공항 찬성.반대 도민들과도 만나 순회 설명회, 간담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명회와 관련해 주민설명회가 짧은 시간내 요식행위로 끝날 우려가 큰데다,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등 제2공항 반대측과는 면담이 예정돼 있지 않은 점 등 국토부가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는 보도자료에서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도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제주 현지에서 수시로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알려진 일정에는 반대위와 면담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

반대위 측은 지난 11일 공문을 통해 주민설명회를 반대위와 공동으로 개최해 성산읍 주민들에게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국토부는 이를 묵살하고 단독으로 설명회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성산읍반대위와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12일 성명을 내고 "지역주민들에게 양측의 입장을 동등히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며 "그러나 국토부는 도민사회의 우려와 문제제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사천리로 주민설명회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둘째날 일정에 성산읍대책위측 이장들을 제외한 성산읍이장단협의회와의 면담과 제주제2공항 찬성 관변단체로 분류되는 제주권공항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와의 면담을 추진한다는 것"이라며 "피해지역 주민측에겐 사전통보나 면담일정은 전혀 없고 오로지 제2공항 강행추진을 위한 형식적인 요식행위만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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