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청사 설계공모 믿었더니 불편만...실속 위주로 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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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청사 설계공모 믿었더니 불편만...실속 위주로 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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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시 한림읍사무소가 신축을 추진하면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설계도가 지하 주차장 공간을 활용하고 있지 못한다는 주민의 지적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2일 "설계공모를 너무 믿으면 안되겠다"면서 "상을 받지 않아도 되니 민원인 실속 위주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시청 제1별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에서, 한림읍사무소 지하주차장 활용 방안을 제안과 과련해 이같이 답했다.

한 한림읍 주민은 "얼마 전 읍사무소 들려서 신청사 도면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면서 140면을 만들 수 있는 신축 청사 지하실에 25면만 만들고 있던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희범 제주시장은 "설계도가 설계공모 당선작이어서 조금 불편하게 설계됐다"면서 "지하에도 한쪽만 주차하도록 돼 있는데, 지사님이 돈을 더 주신다면 예산을 추가해서 주차 더 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원 지사는 "설계공모를 너무 믿으면 안되겠더라"면서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의 예를 들었다.

그는 "아라동주민센터가 설계 상까지 받아서 건물에 붙여놨다"면서 "그런데 민원인들 앉아서 대기하는 공간이 너무 좁고 길죽해서 뜯어서 별관을 합쳐야 되느냐 마느냐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공청사 설계 공모를 할 때 상을 타지 않아도 되니 민원인들이 실속있게 가야 한다"면서 "청사나 공공건물 할때는 실속 위주로 주민의견 적극 반영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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