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지고 행복했던 중문 119센터 현장실습
상태바
값지고 행복했던 중문 119센터 현장실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현준철 / 한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355023_252068_0607.jpg
▲ 현준철 / 한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헤드라인제주
16주의 실습과정에서 병원실습 12주를 마치고 드디어 마지막 4주 소방실습이 남았다는 생각에 설렜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과연 현장에서 잘 보조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걱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문119센터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소방센터 반장님들께서 저를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소방실습에 대한 긴장이 많이 풀렸고 항상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방실습 첫 날에는 구급대원 반장님께서 저에게 구급차 내 적재되있는 물품이 어떤게 있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나중에 구급출동을 나갔을 때 긴급한 상황일 시 필요한 물품들을 가져와달라하면 신속하고 알맞게 가져다드려야 신속하고 정확한 처치가 가능하고 환자분과 환자보호자분이 구급대원에 대한 신뢰가 깎이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에 아침교대마다 구급차 점검시 의료장비나 물품 등을 직접 만져보기도하고 작동시켜봄과 동시에 물품 위치나 사용법등을 같이 숙지하였습니다.

센터 내에서 출동 대기를 하던 중에 첫 구급 출동벨이 울렸을 때 긴장되는 마음으로 출동지령서를 가지고 구급차에 올라탔습니다. 신고 사유는 한 노인분이 감자를 먹다 목에 걸린 것 같다 하여 허약감을 호소하기에 보호자분을 통해 119에 신고하였다 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시 보호자분이 "목에 걸렸던게 넘어간 것 같다" 라고 하시며 환자분 본인도 상태가 괜찮고 병원에 안가도 될 것 같다 하였지만 구급반장님이 환자분께 병원이송 여부를 재차 여쭤보시고 기본 활력징후까지 꼼꼼하게 확인하시는 모습과 환자분이나 환자보호자에게 딱딱하지 않고 친근하게,

노인분이 이해하시기 쉽게 사투리를 섞어가면서 설명하고 환자와 대화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으며 환자와 구급대원간의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며 신뢰를 쌓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중문119센터에서 여러주의 실습을 하면서 알게 된 새로운 것들이 많았습니다. 예를들면 중문119센터에서 실습을 받기 전 까지는 소방센터에서 구급신고 나 화재신고 등의 전화를 받고 센터 자체적으로 나가는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소방본부에서 여러 전화를 받은 뒤 신고접수를 하여 환자와 가장 근접한 소방센터에 출동지령을 내리는 것이였고 소방센터 반장님들이 구급이나 화재, 구조출동만 나가는 줄 알았지만 구급출동기록지 작성 과 같은 여러 행정 업무나 소방안전시설 관리, 소방안전교육 등과 같은 여러 일들을 수행하시는걸 보고 소방관 이라는 직업이 구조나 구급 뿐만 아니라 해야 할 여러 일들이 많은 직업이란걸 알게되었습니다.

여러 반장님들이 저에게 소방관이라는 직업의 장점이나 하는 업무, 조언 등을 친절히 설명 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저에게 소방관 이라는 직업에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해주셨습니다.

비록 4주간의 길면서도 짧은 시간이였지만 저에게 많은 조언과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값지고 좋은 경험을 쌓게 해주시고 행복한 실습을 하게 해주신 중문119센터에 근무하시는 반장님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현준철 / 한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