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두 전직대통령 그늘 벗어나야...홍준표, 밥솥 다 태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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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두 전직대통령 그늘 벗어나야...홍준표, 밥솥 다 태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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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당 청년위원회 발대식..."청년당원 10만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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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제주도를 방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헤드라인제주
9일 오후 6시 제주시 미래컨벤션센터 5층 연회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한 날을 치켜 세우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청년당원 10만 프로젝트', '청년 우선 공천'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청년당원 10만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독일 이런데서는, 선진 정당들은 고등학교때부터 훈련시켜서 리더십 뛰어난 사람 키우는 시스템이 정착돼 있다. 우리 자유한국당도 그런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가 대표 되면 청년위원장들과 함께 적어도 몇년간 당에 헌신하고 봉사하고 당의 가치.철학에 함께하는 청년 우선 공천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어 "당 지지율이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아직 걱정이 많다. 내년 총선인데 서울.수도권.제주가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이곳에서 이겨야 하는데, 이기려면 두 명의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황 전 총리를 겨냥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수도권은 전직 대통령 두명 그늘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사랑받을 수 없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라는 자유라는 가치 지키기 위해서는 훨씬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러려면 내년 총선에서 그 가치를 보여줘 유권자들에게 평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황교안 후보를 보면 그분이 원하던 원치 않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생각나는게 사실이다. 그러면 서울.수도권에서 선거 치르기 힘들다"고 피력한 후, "당 대표도 중요하지만 내년 총선이 있다. 명예회복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드루킹’ 이런 얘기 이 자리에서 다 안 하겠다”라며 “지금 돌아가는 것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은 5년 임기도 못 채울 것 같다. 우리 당도 그런 때를 대비해 대체할 주자를 마련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제 좀 사람 중심 정당이 아니라 가치·원칙·비전 같은 우리 생각을 바탕으로 한 정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내년 총선에서 이기려면 이제 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서 벗어나야 한다고 얘기했더니 비난 댓글이 쇄도하더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서는 '밥솥 다 태운 분'으로 비유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홍준표 선배님이 '밥 다 지어놨더니 숟가락 얹으려는 놈 있다'고 하더라"며 "하지만 '밥솥 다 태운 분'이 그런말 하기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당을 나갔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지방선거때 지원 유세를 많이 다녔다"면서 "서울은 부지기수로 다녔고, 경기.충청.구미까지 다녔다. 당적만 회복 안했을 뿐이지 밖에 있으면서도 함께 했다. 그래서 (저는) 밥 다지은 다음 숟가락 얹으려는 놈 아니다. 당적만 회복 안했을 뿐 늘 자유한국당과 함께 했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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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청년위원회 발대식.ⓒ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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