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소리] 오현단 인근 포토존, 전시행정 구설수
'돌화분'으로 가로막아놓은 이상한 포토존
'돌화분'으로 가로막아놓은 이상한 포토존
제주시 이도1동 오현단 인근에 설치된 '선비 동상'의 포토존을 두고 말들이 많다.
이곳 포토존은 2명의 선비가 벤치 양옆에 앉아있고, 그 가운데 지점에 나란히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오현단의 옛 선열의 이미지와 연계한 컨셉으로 보인다.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면서, 촬영지점 표시까지 돼 있으나 벤치 바로 앞에 커다란 돌화분 조경수가 버젓이 서 있는 것.
표시된 촬영지점에서 사진을 촬영하더라도 돌화분에 인물이 가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를 본 시민들마다 주먹구구식 전시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최근 한 시민은 제주시청 인터넷신문고에 '누구의 동상인가요?'라는 제목의 민원글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벤치에 있는 선비모습의 인물 2명이 누구의 동상인지를 물은 후, "포토존이면 화단 좀 정리하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도 포토존의 구성에서 돌화분을 전면부에 위치하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돌화분은 조속한 시일 내에 옮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먹구구식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돌화분'은 대수롭지 않은 문제라는 듯 최소한의 사과 표명도 하지 않으면서 의아스럽게 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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