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장기간 국회에서 계류 중인 제주4.3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범도민 대책기구 구성을 검토하기로 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는 7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송승문)와 간담회를 갖고 특별법 국회 계류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도의회와 유족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4‧3특별법 국회 통과 20주년을 맞이하는 올 해 4‧3특별법이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모아 나가기로 합의 했다.

특히 지난해 4‧3특별법 개정 추진 당시 도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반성하고, 범도민 대책 기구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범도민 기구 구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4‧3특별법 통과를 위해서는 정당과 지역을 넘어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4‧3희생자유족회가 사전 논의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

또 4‧3관련 현안 문제와 4‧3의 미진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풀어 나가기 위하여 제주4‧3연구소 등과도 간담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4.3특위는 오는 13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3 70주년 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도민 토론회를 개최한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