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트랙터 품앗이',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 출범
상태바
'통일트랙터 품앗이',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 출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일트랙터 몰고 분단의 선 넘을 것"
트랙터 품앗이 모금활동 개시, 도민 참여 호소
103.jpg
▲ '통일트렉터 품앗이 및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가 29일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트랙터 품앗이를 위한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도내 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통일트렉터 품앗이 및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는 29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통일트랙터 마련을 위한 범도민적 모금 활동을 펼쳐 최남난 제주에서 통일트랙터를 몰고 분단의 선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우선 통일트랙터 마련을 위한 모금활동을 이날부터 한달 간 추진한다. 이는 전국적인 사업으로 트랙터 100대를 목표로 추진되며, 제주에서는 1대를 보내는데 필요한 금액인 6000만원을 목표로 모금 활동이 이뤄진다. 이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4월 본격적인 영농철에 남북농민이 공동으로 파종을 위한 품앗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또 오는 2월 12일과 13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새해맞이 공동행사'에 제주농민 대표로 송인섭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이 참가해 북한농업과 제주농업의 협력을 위한 '교류협력 준비단' 구성과 상호 방문 등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제주산 월동채소 북한 보내기 △감귤 북한보내기 사업 재개 △농민교류 추진 △감귤 가공공장 설립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운동본부는 "한 겨울에 생산되는 감귤을 비롯한 월동채소로 대표되는 제주농산물은 어느 지역, 어느 농산물이 따라 올 수 없는 독보적인 가치를 갖고 있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수급조절 실패와 수입농산물과의 경쟁 속에서 빛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 해답을 제주농산물을 통한 전면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운동본부는 전면적인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의 시대를 열어내는 마중물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남북 간에 사람이 오가고, 물자와 정보가 오가고, 제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북으로 올라가고, 북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제주로 내려오는 통일농업 시대를 도민들과 맞이 하고자 한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104.jpg
▲ '통일트렉터 품앗이 및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가 29일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트랙터 품앗이를 위한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헤드라인제주

한편, 운동본부에는 전농제주도연맹, 전여농 제주도연합, 한살림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주주민자치연대, 통일청년회, 6.15공동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 전국협동조합 노동조합 제주본부가 참여했다.

또 고문으로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국회의원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참여한다. 자문위원으로는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원, 고창훈 제주대학교 교수, 변대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이 참여한다.

상임 공동대표로는 허창옥 제주도의회 부의장, 송인섭 전농제주도연맹 의장, 현진희 전여농 제주도연합 회장, 진희종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 대표가 활동하게 된다. <헤드라인제주>

 [전문] '통일트렉터 품앗이 및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 출범 선언문

오늘 우리는 통일트렉터 품앗이 및 제주농업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 하고자 운동본부를 결성하여 그 사실을 제주도민들에게 알리고, 제주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호소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한 겨울에 생산되는 감귤을 비롯한 월동채소로 대표되는 제주농산물은 어느 지역, 어느 농산물이 따라 올 수 없는 독보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반복되는 수급조절 실패와 수입농산물과의 경쟁 속에서 그 빛을 발휘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 이제 제주농업의 희망을 찾아 나가야 할 때이다.

우리는 그 해답이 제주농산물을 통한 전면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찾고자 한다. 우리에게는 어려운 시기에도 지속되어온 감귤, 당근보내기 사업과 최근 감귤 200톤을 북측에 보낸 소중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쌓은 북측과의 상호신뢰와 호혜적 분위기라는 자산이 있다.

여기에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흐름은 제주농산물의 전면적이고 다각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오늘 결성된 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민간차원의 노력을 펼쳐 나가고자 한다.

운동본부는 일차적으로 ‘통일트렉터 품앗이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이 사업은 다가오는 4월 본격적인 영농철에 남북농민이 공동으로 함께 파종을 위한 품앗이 사업을 계획하고 준비 중에 있다. 제주지역 역시 운동본부를 중심으로 통일트렉터 마련을 위한 범도민적 모금 활동을 펼쳐 최남단 제주에서 통일트렉터를 몰고 분단의 선을 넘을 것이다.

남북농민이 함께 통일농업의 첫 삽을 뜨고 남북농민 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다가오는 2월12일~13일 금강산에서는 ‘남북 새해맞이 공동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제주지역에서 농민대표가 참가하여 북한농업과 제주농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상호간의 이해와 협력을 준비하기위한 ‘교류협력 준비단’ 구성과 상호방문을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 할 것이다.

운동본부는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의 주요내용으로 △제주산 월동채소(무, 당근, 양배추등)북한 보내기 △감귤 북한보내기 사업 제개 △농민교류 추진 △감귤 가공공장 설립등을 북측과 협의해 나가며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운동본부는 전면적인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의 시대를 열어내는 마중물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 남북 간에 사람이 오가고, 물자와 정보가 오가고, 제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북으로 올라가고, 북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제주로 내려오는 통일농업 시대를 도민 여러분과 맞이 하고자 한다.

제주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2018. 1.29

통일트렉터 품앗이 및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운동본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